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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은 전날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5회초 KIA 위즈덤의 타석에서 있었던 피치클락 상황에 대해 심판들에게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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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드문 긴 항의였다. 4분쯤 지난 뒤에야 끝났다. 당시 심판진은 피치클락 규정 중 '포수의 수비 사인' 규정에 의거해 문제없는 행동이라고 답했다. '주자가 없을 때는 심판에게 타임을 요청해 받아들여지는 경우에만 계측이 중지된다'는 내용이고, 포수가 타임을 요청했고 심판이 받아들였기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었다.
"볼카운트 3B2S고, 주자가 없을 때는 타임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포수의 타임 요청을 심판이 받아줬고, 피치컴을 쓰지 않는데 피치컴 문제인 것 같은 행동을 하니까, '지금 타임이 안되는 거 아니냐'라고 이야기한 거다. 타임을 할 수 있다고 하니까 그 부분은 더 할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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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클락 규정 중 '타자의 타임요청'에 타임 횟수를 타석당 2회(퓨처스 1회)로 제한한다는 내용은 있다. 세번째 타임(퓨처스 2회)을 요청하면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하지만 포수의 타임 요청 횟수나 그에 대한 경고 조치, 페널티는 현장의 구단 관계자와 취재진 모두에게 생소한 이야기다.
이어 "우리가 페널티를 받을 수도 있으니까, 규정을 정확하게 알길 원했을 뿐이다. 그래야 우리도 쓸 수 있고, 반대로 어떻게 하면 페널티를 받을 수도 있는지 알아야 안할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위즈덤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추가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나중의 결과와는 상관없다. 경기의 흐름이라는 게 있지 않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이범호 감독의 주장은 완전히 다르다. 피치클락이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다르게 적용되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배포된 피치클락 규정에 볼카운트에 따라 다르다는 내용이나 배터리의 타임 요청에 제한(경고, 이후 사용불가)이 있다는 이야기는 눈에 띄지 않는다.
재차 이뤄진 규정 문의에도 KBO는 "현장의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전날과 사실상 동일한 답변을 내놓았다.
"볼카운트와 피치클락, 타임요청은 무관하다. 주자가 없을 때 타임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규정은 없다. 배터리의 타임 요청 횟수에 대한 세부 규정도 없다. 몇번이고 신청할 수 있고, 다만 심판이 상황에 따라 받아들일지 아닐지, 고의적인 시간 지연행위인지 아닌지 판단할 뿐이다. '선수당 경고 1번'이라는 건 경기내 어떤 행위에나 모두 적용된다. 예를 들어 타자가 피치클락을 위반(2회)할 경우 '다음번엔 페널티'라는 경고가 주어지고, 그 다음부터는 스트라이크가 선언되는 것과 같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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