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희귀질환으로 인해 오른쪽 가슴이 거의 없는 중국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여성은 최근 보석으로 만든 인공 가슴을 착용한 이후 새로운 삶을 찾았다고 밝혔다.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쉬안 자이(22)는 희귀질환인 '폴란드 증후군' 환자로 태어났다.
폴란드 증후군은 한쪽 가슴 혹은 유두가 덜 발달하거나 없으며, 가슴 근육과 신체 한쪽의 팔다리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선천성 질환이다.
주로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약 3배 정도 더 많이 나타나며, 대부분의 경우 신체의 오른쪽에 증상을 보인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발병률은 약 1만~10만명 중에 1명꼴로 추정된다.
기대 수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상태에 따라 호흡 문제와 외모적 자신감 결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녀는 어릴 적 자신이 반 친구들과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알고 자존감이 낮았다고 말했다. 어릴 때 이후 수영복과 민소매는 입지도 못했다.
또한 가슴이 대칭적으로 보이기 위해 브래지어 안에 패드나 천을 넣었고, 습관적으로 구부정한 자세를 취했다.
일부 사람들은 그녀가 가진 장애 때문에 아버지가 떠났을 것이라며 쑤군거리기도 했다. 학교 급우들도 그녀의 몸 상태를 비웃기까지 했다.
그녀에 따르면 10대 때 가슴재건 수술을 받았지만 소용없었고, 이에 3년 동안 석고로 만든 코르셋을 착용했다. 갈비뼈 기형으로 인해 때때로 숨을 쉬기도 힘들었다.
그러던 중 그녀는 2022년 기형을 교정하는 인공 신체를 제작한 보석 브랜드 운영자인 샤오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샤오위의 팀은 그녀를 돕기 위해 나섰고 분홍색과 은색 보석의 인공 가슴을 2023년 마침내 제작했다.
쉬안 자이는 그것을 '제2의 심장'이라고 불렀다.
지난해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인공 가슴을 착용한 소녀'에 출연한 그녀는 "새로운 가슴 덕분에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고, 민소매를 마음껏 입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모두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당신의 용기는 위대하고 아름답다", "반짝이는 '두 번째 심장'은 당신의 미래와 같다", "어릴 적 얼마나 고생이 심했을까?"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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