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간판타자를 넘어 '미국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뉴욕의 심장부 양키스타디움에서 대형 홈런을 폭발하며 스타성을 뽐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 선제 3점 홈런을 폭발하는등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9대1 6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2연승으로 10승 3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LA 다저스와 승차는 같지만(11승 4패) 승률에 앞선 샌프란시스코가 2위를 유지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공식 SNS를 통해 이정후를 찬양했다. MLB는 엑스(구 트위터)에 이정후의 홈런 클립을 올리며 '이정후가 뉴욕을 씹어 먹었다(Jung Hoo Lee takes a bite out of the Big Apple!)'고 감탄했다. '빅 애플'은 뉴욕의 애칭이다. 해당 영상은 게재 6시간 만에 조회수 40만회를 돌파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과는 차원이 다른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12경기 47타수 16안타다. 2루타가 7개, 3루타가 1개, 홈런이 1개다. 장타가 단타보다 많다. 타율 0.341 / 출루율 0.404 / 장타율 0.596에 OPS(출루율+장타율) 1.000이다. 2024년 장타율은 0.331에 불과했다.
괴물 같은 지표다. 수비 부담이 매우 큰 중견수 포지션에서는 OPS 0.800만 넘어도 정상급 타자로 평가된다. 지난 시즌 중견수 중에서 OPS 0.800을 넘긴 선수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3명 뿐이다. 58홈런을 때렸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유일하게 1.159를 기록해 1.000을 넘겼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1명 만이 OPS 0.800을 초과했다(0.826).
12일 현재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유일하게 OPS 1.000에 도달한 중견수다. 모든 포지션으로 넓혀도 15명 뿐이다. 내셔널리그로 한정하면 9명이다.
뉴욕 언론 '뉴욕포스트'는 '비참한 저녁이었다. 폭우 속에 야유까지 쏟아졌다'며 양키스의 참패를 슬퍼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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