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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7라운드까지 4무3패로, K리그1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었다. 반면 김천 상무는 개막전 전북전 패배 이후 6경기 무패, 강원-대구전 2연승, 3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투톱' 이동경이 도움 1위(3개), 유강현이 득점 2위(3골)을 달리며 리그 2위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천 정정용 감독은 "첫승은 없지만 수원FC의 경기력은 좋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김은중 감독은 올림픽대표팀 시절 '애제자' 이동경 경계령을 내렸다. "요즘 이동경의 폼을 보면 외국인선수들보다도 더 좋다. 하고 싶은 걸 다하고 있다. 큰무대에서 잘하고 오늘 우리와는 하고 싶은 걸 다 안했으면 좋겠다. 이동경을 얼마나 컨트롤하느냐에 따라 오늘 승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결론적으로 두 감독의 예언이 모두 적중했다. 승부를 가른 건 간절함의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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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4-2-3-1)=안준수(GK)/이택근-이현용-이지솔-김태한/이재원-윤빛가람/안데르손-루안-아반다/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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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7분 수원 '패스마스터'들의 눈빛이 통했다. 윤빛가람이 안데르손에게 밀어준 볼을 안데르손이 전방쇄도하는 싸박의 뒷공간으로 밀어넣었다. 싸박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5일 포항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 '지난 시즌 도움왕' 안데르손이 2호 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44분 문전에서 결정적 장면이 나왔다. 전반 내내 투지를 불태운 이지솔의 미스가 뼈아팠다. 유강현의 킬패스에 이은 이동경의 침착한 칩샷이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이동경의 4호골, 유강현의 2호 도움과 함께 전반을 1-1로 마쳤다. 캐슬파크의 홈 팬들은 "이지솔!" "괜찮아!"를 연호하며 실수를 감쌌다.
김은중 수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반다 대신 오프키르를 투입하며 첫승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천은 최예훈, 김민덕, 모재현 대신 박수일, 조현택, 이동준을 동시 투입했다. '스피드 레이서' 이동준의 투입 이후 양팀의 공격속도가 빨라졌다. 후반 10분 이날 첫 선발로 나선 풀백 이택근이 왼쪽 측면을 치고 달리며 강력한 모습을 선보였다. 김은중 감독이 박수로 격려했다.
후반 12분 이동경의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겼다. 후반 15분 수원에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김천 박수일의 크로스가 수원 이지솔의 머리를 맞고 골망으로 빨려든 것. 그러나 VAR 판독 결과 김천 김승섭의 발이 앞섰다는 판정에 따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이후에도 김천의 기세는 무시무시했다. 왼쪽 측면을 치고달린 김승섭의 슈팅이 안준수를 맞고 튕겨나온 직후 문전에서 기다렸던 이동준이 이마로 세컨드볼을 밀어넣으며 역전골, 시즌 마수걸이골을 터뜨렸다. 김천이 2-1로 앞서나갔다. 울산 현대 전성시대를 열었던 '이동'라인이 새시즌에도 어김없이 날아올랐다. 후반 24분 이동경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나온 직후 이승원이 투입됐다.
후반 25분 수원도 많이 뛴 이재원을 빼고 노경호를 투입해 미드필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30분 수원 노경호의 왼발 슈팅이 김천 골키퍼 김동헌 품에 안겼다.
안방에서 첫승이 절실한 수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1분 싸박의 논스톱 발리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흘러나온 것을 윤빛가람이 머리로 밀어넣으며 다시 2-2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후반 33분 안데르손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흐름이 급상승하는 상황, 김 감독은 후반 34분 루안 대신 김재성을 투입했다. 후반 38분 수원 김재성과 김천 서민우가 공중볼을 다투다 머리를 부딪치며 쓰러졌다. 후반 40분 김천 골키퍼의 골킥 후 이현웅이 공중볼을 따내려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말 그대로 전쟁이었다. "할 수 있다! 수원" 홈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후반 43분 김천은 유강현을 빼고 박상혁을 투입했다. 7분의 추가시간, 센터백 이지솔이 최전방까지 치고 올라가며 밀어넣은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어진 싸박의 발리슛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추가시간 내내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안데르손의 빨랫줄 크로스에 이은 이현용의 간절한 헤더가 마침내 골망을 꿰뚫었다. 2003년생 수비수의 K리그 데뷔골이 터졌다. 수원FC의 간절함이 통했다. 3대2로 재역전, 봄비 내리는 캐슬파크가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막강 화력과 단단한 수비에 힘입어 3연승을 노렸던 김천이 수원의 투혼에 무너졌다.
수원FC는 16일 오후 7시 코리아컵 부산교통공사전에 이어 19일 오후 4시30분 K리그1 9라운드 안양FC와의 홈경기에 나선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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