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임종훈(한국거래소)-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타이위안 혼합복식에서 중국조를 꺾고 우승했다.
'4번 시드'를 받은 임종훈-김나영조는 12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에서 펼쳐진 WTT컨텐더 타이위안 혼합복식 결승에서 '1번 시드' 중국의 쉐페이-치안티아니 조(혼복랭킹 16위)에 게임스코어 3대1(11-8, 7-11, 11-6, 12-10)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첫 호흡을 맞춘 복식조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안정된 호흡으로 정상에 섰다. 1게임을 11-8로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2게임을 7-11로 내줬지만 3게임을 11-6으로 잡고, 4게임 듀스 접전을 이겨내며 12-10으로 승리, 짜릿한 우승을 완성했다. '왼손 에이스' 임종훈은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신유빈(대한항공)과 함께 이 종목 첫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김나영과 첫 호흡을 맞춘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 쾌거를 썼다. '혼합복식 장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나영 역시 WTT챔피언스 인천에서 두호이켐을 돌려세우는 등 나서는 대회마다 눈부신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WTT 컨텐더 혼복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임종훈-신유빈조가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세계 4위를 지키는 가운데 이번 대회는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에서 혼합복식 개인 랭킹을 올릴 기회이자 새로운 실험의 장이다. 임종훈-김나영조가 국제무대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면서 오상은 남자대표팀 감독과 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은 혼복, 복식 조합 관련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세계선수권에는 기존 에이스조 임종훈-신유빈, 조대성-김나영 조합이 유력하지만 향후 짝을 바꿔 조대성-신유빈, 임종훈-김나영조의 옵션도 가능하다.
한편 김나영은 13일 오후 펼쳐질 여자복식 결승서도 '한솥밥'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함께 중국 첸이-쉬이조를 상대로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왼손 에이스' 유한나 역시 지난달 WTT스타컨텐더 첸나이에서 어린 시절 손발을 맞춘 신유빈과 함께 준우승하며 베테랑 전지희가 은퇴한 이후 신유빈의 '뉴 파트너'다운 실력을 입증했다. 소속팀에서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김나영과 함께 이번에는 결승을 넘어 우승까지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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