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임재범의 대표곡 '고해'가 특색 있는 음색으로 사랑받은 레전드 곡 중 1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밤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60회에서는 '목소리로 잠금 해제! 음색이 지문인 가수 힛-트쏭'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독보적인 음색으로 대중의 기억에 각인된 가수들의 히트곡을 다시 되짚으며 향수를 자극했다.
방송 초반, MC 김희철과 이미주는 제작진이 준비한 지문 적성검사를 체험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미주는 "나는 두형문, 책임감이 강하다"라고 말했고, 김희철은 "조만간 재석이 형 떠나겠다"며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미주는 "오빠는 정기문, 감정 기복 심함. 정확하다"라고 받아치며 티키타카 케미를 보여줬다.
이날 10위에는 god의 '길'이, 9위에는 쇳소리 미성으로 잘 알려진 KCM의 '흑백사진'이 올랐다. 8위는 S.E.S의 '감싸안으며'로, "바다가 솔로 데뷔 후 10억 원 상당의 목소리 보험을 들었다"는 이색 정보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쿨의 '해석남녀'(7위), 이소라의 '청혼'(6위),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5위), YB의 '너를 보내고'(4위) 등 시대를 풍미한 곡들이 연이어 소개됐다. 특히 '너를 보내고'는 밴드 해체 위기 속에서 뒤늦게 대중의 사랑을 받아 재결합까지 이끈 곡으로 재조명됐다.
3위는 김종국의 '한 남자'가 차지했다. 이 곡은 그가 댄스 그룹 '터보'에서 발라드 가수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게 만든 명곡으로 평가된다. 방송에서는 김종국이 과거 "모기약을 음료로 착각해 마셨다가 위세척을 받고 목소리가 변했다"는 일화도 함께 소개됐다.
2위는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독보적인 하이톤과 리듬감 있는 창법으로 당시 음악계를 사로잡은 그의 매력이 다시 한 번 조명됐다. 김희철은 "한 음악 평론가는 김건모의 몸에 '흑인의 피가 흐른다'고 표현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대망의 1위는 임재범의 '고해'. 이미주는 "남자들이 마음을 고백할 때 부르는 곡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사랑 노래가 아니라더라"라고 소개했다. 임재범의 곡 설명에 따르면 가사 속 '그녀'는 '신'으로 신앙에 대해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
이미주는 "임재범은 이 곡을 작곡할 당시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고, 음반 계약으로 인해 억지로 곡을 써야 했던 상황"이라며 "그 설움이 터지며 단 20분 만에 멜로디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또, 임재범의 깊은 음색이 남들보다 두꺼운 성대 구조 덕분이라면서, 이 때문에 폭행 오해까지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김희철은 "임재범이 항간에 방송국 PD를 때렸다는 소문이 돌은 적이 있었다. 이는 사실이 아니고, 때린 적은 없었고 소리만 질렀다고 한다. 소리를 지른 게 때린 줄 알았나보다. 임재범이 정말 호랑이 같다"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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