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해준(49)이 "아내도 내게 '관식이 같다'라고 말해줄 정도로 가정적인 남편이다"고 말했다.
박해준이 15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범죄 액션 영화 '야당'(황병국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과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해준은 극 중 마약수사대 옥황상제 오상재를 연기했다.
박해준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속 중년 양관식을 완벽히 소화해 전 세계 '관식이병' 신드롬을 일으킨바, 이와 관련해 "최근에 시리즈 덕분에 관심을 많이 받고 있어서 기분이 좋지만 또 바로 영화가 나와서 워낙 다른 색깔의 장르라 적응이 좀 어렵기도 하고 여러모로 혼란스럽다. 시리즈는 시리즈대로 여운이 있어서 관식으로서 유지를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한편으로는 또 영화로 전환을 해야 한다는 마음도 있다. 영화를 관객이 어떻게 봐줄지, 나를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다른 캐릭터라 팬들이 혼란스러울 것이라는 우려는 없다. 어떻게 보면 개인적으로 바라던 바이다.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로 계속 머무르는 것보다 빨리 전환을 해줘서 이 배우가 이런 면도 있었구나 보여주고 싶었다. 내겐 '야당'은 고마운 작품이 됐다. 지금도 다른 작품을 촬영하고 있으니까 빨리 벗어나게 해주는 작품인 것 같다. 내가 한 작품으로 나를 기억해주는 분도 너무 고맙지만 여러 필모그래피를 가지고 여러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 그게 배우로서는 너무 영광스러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밈이 된 '관식이병'에 대해서는 "나는 옛날 사람이라 약간 밖에서 '남자들은 집에서 이런 대접 받고 산다'라는 허세를 부리기도 한다. 술자리에서도 '나는 와이프한테 이야기 안 하고 나왔어'라는 그런 부분이 있지 않나? 누군가는 아내가 내게 밥을 7첩 반상으로 준다, 주방에 가 본 적도 없다 등의 자랑 아닌 자랑이 있었던 시대가 있는데 요즘은 '관식이 같다'라는 게 자랑이 되는 세상이 됐다"며 "실제로 집에서 아내가 내게 '오빠는 관식이랑 가까운 면이 많다'라고 하더라. 요즘 나는 아이들하고 있는 것도 좋고 아내가 주방에서 뭘 하면 도와줄 것 없나 싶기도 하다. 아무래도 밖에 일하는 시간이 많아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다. 스스로도 관식이병을 앓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가정적인 사람으로 봤을 때 50% 이상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등이 출연했고 '나의 결혼 원정기' '특수본'의 황병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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