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동안 최강 선발진은 LG 트윈스였다. 하지만 주말 3연전 뒤 KT 위즈로 바뀌었다.
14일 현재 KT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2.67. LG의 3.04보다 앞선 1위다. 12일까지만 해도 LG가 2.58, KT가 2.82로 1,2위였는데 하루만에 1위가 바뀐 것.
13일 LG 선발 손주영이 3이닝 6실점 부진으로 팀 평균자책점이 올라간 반면, KT 선발 소형준은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팀 평균자책점이 더 좋아졌다.
선발승은 LG가 11승3패를 기록, 5승4패의 KT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그만큼 LG는 선발진이 잘 이끌었을 때 타선도 적절히 터지며 리드를 잡았고, 불펜이 그 리드를 잘 지키며 승리를 했다는 뜻.
퀄리티스타트는 두 팀 모두 11차례로 같았다. 7이닝 이상 던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는 LG가 7차례로 KT의 4차례보다 더 많았다.
KT는 엠마누엘 데 헤이수스-윌리엄 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오원석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성했다. 공교롭게 모두 1승씩을 얻었다.
평균자책점은 헤이수스가 1.23으로 팀내 1위고, 소형준이 1.50으로 2위, 그 뒤를 고영표(3.06) 쿠에바스(3.28) 오원석(4.70)이 따르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도 3.03으로 LG(1.97)에 이어 전체 2위다. 키움과 재계약이 불발된 헤이수스를 영입한 게 신의 한수가 됐다. 2023시즌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소형준이 올시즌 초반부터 매우 좋은 피칭을 해주고 있는 것이 KT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매년 시즌 초반 부진했던 KT는 올시즌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타율이 2할3푼8리로 9위에 그치고 있지만 안정된 선발진과 6세이브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마무리 박영현을 앞세운 불펜진으로 조금씩 순위를 올려 3위까지 올라왔다.
LG는 요니 치리노스-손주영-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송승기로 5명의 선발진을 구성했다.
치리노스와 임찬규 손주영이 나란히 3승씩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에르난데스와 송승기가 1승씩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임찬규가 0.83으로 팀내 1위. 치리노스가 1.80으로 2위, 송승기가 2.00으로 3위다. 손주영이 4.30, 에르난데스가 8.31로 조금 부진한 모습이다. 최원태가 떠나면서 5선발 고민이 있었는데 송승기가 초반부터 호투를 펼쳐 걱정을 덜었다.
14승3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올시즌 기록한 3패 모두 선발이 초반에 무너진 케이스였다. 즉 선발이 어느 정도 버티기만 하면 좋은 타선으로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의미. 2할7푼9리로 전체 1위인 팀타율과 경기당 6.4득점의 활발한 공격력이 있어 선발진도 타선을 믿고 던질 수 있다. 부상으로 초반 빠졌던 장현식이 돌아와 마무리도 안정되면서 불펜진도 어느 정도 모양새를 갖춘 상황이다.
일단 다승은 LG가 압도적인데 평균자책점에서 KT가 앞서가기 시작한 상황.
시즌은 길다. 과연 올시즌 최강 선발은 KT일까, LG일까. 아니면 또 다른 팀이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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