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애경이 남편과 결혼 후 17년간 따로 사는 사연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에는 김애경과 5세 연하 남편이 출연해 '따로 또 같이'하는 부부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애경은 강화도에 있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열흘 만에 왔는데 왜 마중을 안 나오냐. 맨날 마중 나오더니"라며 남편을 찾았다.
이에 MC들은 "집에 열흘 만에 들어가신 거냐. 가출을 한 거냐"며 궁금해했고, 김애경은 "주말 부부 스타일로 살고 있다"고 답했다.
2008년에 결혼한 김애경은 "우리가 50대 후반에 늦게 만났다. 그러니까 각자 오랜 습관이 몸에 배어있다. 남편은 아침형이고 난 야행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같이 살아보려고 일주일 동안 살아봤는데 서로 불편했다. 그래서 남편하고 결혼한 듯 안 한 듯 자유롭게 살자고 했다"며 따로 지내는 이유를 설명했다.
남편도 "같이 살면 여러 가지 트러블이 많이 생기는데 우리는 떨어져 살아서 늘 신혼 같다"며 '따로 또 같이' 결혼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집에 들어간 김애경은 자신이 온 줄도 모르고 낮잠을 자는 남편을 깨우며 "열흘 만에 왔는데 이제 사랑이 다 식었나 보다"라며 투정을 부렸다. 이에 남편은 "우리 나이에는 정으로 사는 거다. 사랑은 무슨 얼어 죽을 사랑"이라면서도 다정하게 끌어안으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집 근처 해변에서 단둘이 데이트를 즐겼다. 김애경은 "젊었을 때는 행복하고 즐거운 것에 대한 기준을 너무 크게 가졌던 거 같다. 나이 드니까 어디 아프지 않고 바다에 나와서 먹고 싶은 거 먹고 이게 행복인 거 같다"고 말했다. 남편은 데이트하듯 사는 게 감사하다는 김애경의 말에 "우리를 부러워하는 사람이 많다"고 자랑했다.
김애경은 부부싸움은 안 하냐는 질문에 "별거 아닌 거로 유치하게 투덕거린다. 근데 집에 가면 까먹는다"며 "아무리 싸워도 연락 안 한 적은 없다. 궁금해서 안 된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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