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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0㎞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LG 강타선을 잠재웠다. 원태인은 5-1로 앞선 6회말 선두 타자 문보경을 범타 처리한 뒤 왼쪽 허리 아래 둔부 쪽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잠시 경기가 중단됐고, 트레이너 체크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박동원을 이날 최고 구속인 150㎞ 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투혼 속에 건재함을 알렸다. 2사 후 송찬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주현을 삼진 처리하고 포효했다. 에이스의 위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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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연속 2루수 자리에 다른 얼굴 배치. 정답은 심재훈이었다. 3회 데뷔전 첫 타석부터 3루 강습 내야 안타로 실책까지 유도하며 무사 2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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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훈은 5-1로 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서 김유영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또 한번 찬스를 열었다.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한 심재훈은 이재현의 우익수 키 넘어가는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2득점 째를 올렸다. 2타수1안타 볼넷 3개로 2득점으로 데뷔전에서 4출루 경기를 펼친 심재훈은 공수주에서 활발한 모습으로 침체됐던 야수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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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말 선제 실점 후 자칫 분위기가 어두워질 뻔 했던 삼성 덕아웃에 아연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2사 1루로 살아남은 불씨가 구자욱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다.
강민호가 0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한 가운데로 떨어진 129㎞ 포크볼 실투를 놓치지 않고 당겨 좌중간을 갈랐다. 2사 후라 자동으로 스타트를 끊은 1,2루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4-1.
LG 선발 송승기가 4⅔이닝 6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올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첫패(1승).
LG는 0-0이던 3회말 선두 박해민이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출루하며 만든 1사 3루에서 홍창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1-2로 역전을 허용한 직후인 4회말 1사 1루에서 전날 삼성전에 멀티홈런을 날린 박동원이 원태인의 147㎞ 몸쪽 높은 직구를 강타했다. 원태인이 뒤도 돌아보지 않을 정도의 홈런성 타구. 하지만 좌익수 구자욱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펜스 앞에서 점프캐치를 하며 에이스를 구했다. 뒤늦게 슈퍼캐치를 본 원태인이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한 호수비. LG의 재역전 희망이 날라가는 순간. 5회초 삼성의 추가 2득점이 터지면서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LG는 1-6으로 뒤진 8회 1사 후 문보경이 임창민의 직구를 밀어 시즌 5호 솔로홈런을 날리며 늦은 추격전을 시작했다.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삼성벤치는 임창민 대신 이재희를 올렸고, 이재희는 송찬의 이주헌을 내야 뜬공 처리하고 더 이상의 추격을 차단했다.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현재 불펜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찬사를 받은 백정현은 5-1로 앞선 7회말 1이닝을 볼넷 하나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경기 연속 무안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젊은 피 수혈로 분위기를 바꾼 삼성은 구자욱과 디아즈가 각각 멀티히트를 날리며 슬럼프 탈출을 알린 점이 연패 탈출 만큼 반가웠다. 김성윤도 멀티히트와 타점으로 최근 부진을 털어내며 반등을 알렸다.
한편, LG는 이날 4경기 연속 매진(2만3750명)이자 시즌 12번째 매진 속 10개 구단 중 최초로 30만 관중(30만7938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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