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선발 박세웅이 너무 잘 던져줬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약 1년만의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 21~23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29일만에 처음이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대1로 완승, 키움과의 시리즈 3연전을 모두 싹쓸이했다.
이로써 롯데는 올시즌 11승10패1무를 기록, '절대 1강' LG(16승4패)가 지배하는 와중에 2위 KT 위즈(10승9패1무)의 뒤를 이어 삼성 라이온즈(11승10패)와 공동 3위를 이뤘다. KT와도 승차없는 3위다. 최근 10경기 6승4패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박세웅이 6⅔이닝 무실점, 삼진 12개를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박세웅으로선 2022년 5월 10일 부산 NC 다이노스전(7대0 승리)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할 당시 기록한 10개를 넘어선 1경기 개인 최다 삼진 기록이다. 특히 2회, 5회에는 KKK를 잡아내며 부산 야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아쉽게 7회를 마치진 못했지만, 송재영이 뒤를 지켜 실점 없이 마쳤다. 마운드를 내려오는 박세웅에겐 기립박수와 함께 뜨거운 연호가 이어졌다.
상대 실책으로 2회 선취점을 뽑았고, 이후 키움 선발 김윤하를 몰아치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든 덕분에 비교적 편안한 승리를 따냈다. 이어진 추격조들 상대로도 5~7회 1점씩을 추가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덕분에 정철원 등 필승조 소비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성빈을 필두로 장두성, 전민재, 나승엽 등 새롭게 팀의 필두로 떠오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9회초에는 박진형이 오랜만에 등판, 최고 147㎞ 직구를 앞세워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선수단에게도 특별한 기쁨을 안겼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박세웅이 너무 잘 던졌고, 타선에서도 경기 초반에 득점이 나와 경기를 잘 풀어갔다. 9회 박진형이 오랜만에 1군 등판임에도 이닝을 깔끔하게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줘 주중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야구장을 찾아 응원 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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