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동화는 없었다.
레스터시티가 강등됐다. 레스터시티는 2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18(4승6무23패)에 머문 레스터시티는 17위 웨스트햄(승점 36)과 승점차가 18점으로 벌어지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됐다.
레스터시티는 최악의 부진을 맞았다. 1월 26일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이래, 10경기에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1무9패. 이 기간 동안 넣은 골은 브라이턴전 2골이 전부였다. 실점은 24골에 달했다.
리버풀전에서 마지막 반등을 노렸지만, 기적은 펼쳐지지 않았다. 레스터시티는 경기 내내 리버풀의 막강 공격에 흔들렸다. 전반 9분 은디디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온게 아쉬웠다. 후반 21분에는 코디가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되며 무산됐다.
버티던 레스터시티는 후반 31분 한방으로 무너졌다. 살라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조타의 슈팅 역시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흘러나온 볼을 아놀드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레스터시티의 꿈을 짓밟았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압도적인 성적으로 승격했다. 승점 97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초반부터 꼬였다. 승격을 이끌었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로 떠났다. 레스터시티는 부랴부랴 스티브 쿠퍼 감독을 선임하며 EPL 무대를 밟았다.
초반부터 최악의 성적을 보였다. 12경기에서 단 2승에 머물자, 변화를 택했다. 맨유에서 임시 감독으로 능력을 과시한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이후 치른 20번의 경기에서도 단 2승에 그쳤다. 최근에는 더욱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무려 23번이나 패했다. 승점 11에 머문 사우스햄턴의 최악의 부진이 아니었더라면 더 큰 망신을 당할 뻔 했다.
레스터시티는 결국 1시즌만에 비운을 맞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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