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 리버풀을 떠나지 않고 잔류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내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놀드의 미래마저 흐려지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이탈은 그의 이적 선택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각)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에 잔류하는 충격적인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와 블랙번에서 수석 스카우트로 활동한 믹 브라운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어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적을 설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그의 경질 가능성은 알렉산더-아놀드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로서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 그가 최종적으로 이적을 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게다가 리버풀 팬들과 구단 내부에서도 그의 잔류를 강하게 바라고 있다. 외부적인 압박 역시 고려의 대상이다.
브라운은 "나는 그가 리버풀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번 시즌 내내 많은 이야기가 오갔고,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라며 "안첼로티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퇴진 가능성은 확실히 영향력을 끼친다"라고 설명했다.
또 브라운은 "알렉산더-아놀드는 지금 자신의 결정을 다시 생각해 볼 이유를 갖게 됐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재건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그에게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알렉산더-아놀드는 안첼로티 감독을 잘 알고 있었고, 그 관계가 이적 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라며 "하지만 이처럼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기면서 마음이 흔들리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산더-아놀드의 거취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의 또 다른 핵심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코나테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파리생제르망(PSG)과도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리버풀은 코나테와의 재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상당한 이적 자금이 필요한 리버풀이라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코나테를 내보낼 가능성은 크다.
반면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알렉산더-아놀드가 잔류를 결정하게 된다면 재계약을 환영할 가능성이 크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