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황희찬(29)의 울버햄튼 동료 마테우스 쿠냐(25)의 맨유 이적이 가시화 되고 있다.
공신력이 높은 영국의 'BBC'도 인정했다. 'BBC'는 22일(한국시각) '맨유는 이번 여름 쿠냐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러 클럽 소식통은 BBC 쿠냐가 맨유 영입 후보 명단에 오른 여러 공격 옵션 중 하나라고 전했다. 맨유는 22세의 입스위치 타운 스트라이커 리암 델랍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출신의 쿠냐는 이미 이적을 기정사실화 했다. 그는 지난달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겨울이적시장에서) 제안은 많이 받았지만, 내가 그걸 실행했다면 찜찜했을 것이다. 통제할 수 없는 것도 있지만, 강등권에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시즌 중간에 클럽을 떠날 수는 없었다"며 "이제 우리는 목표(잔류)를 달성하는 데 가까워졌다. 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타이틀을 위해, 큰 일을 위해 싸우고 싶다. 나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울버햄튼은 한때 강등권을 헤맸지만 최근 1부 잔류를 확정했다. 쿠냐는 또 "오늘날 내가 가진 지위, 지금의 선수, 그리고 내가 느끼는 행복은 모두 그들 덕분이다. 울버햄튼에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쿠냐는 2023년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임대를 통해 울버햄튼에 둥지를 틀었고, 그 해 여름 이적료 4400만파운드(약 840억원)에 완전 이적했다. 울버햄튼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2골 7도움으로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튼의 공격축을 형성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이 부진한 가운데, 쿠냐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팀내 최다인 16골을 터트렸다.
쿠냐는 지난 2월 재계약에 사인했다. 울버햄튼과의 계약기간이 2029년 6월까지 연장됐다. 하지만 이적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었다. 바이아웃으로 6250만파운드(약 1180억원)가 책정됐다.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득점 기록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EPL 33경기에서 38득점에 그쳤다. 맨유보다 적은 골을 넣은 팀은 사우샘프턴, 레스터 시티, 입스위치, 에버턴, 웨스트햄뿐이다.
'BBC'는 '쿠냐는 아모림 감독이 선호하는 3-4-2-1 포메이션에서 2선 포지션 중 하나를 맡을 수 있는 이상적인 선수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물론 경쟁을 남았다. 쿠냐를 노리는 구단은 맨유 뿐이 아니다. 리버풀, 아스널, 첼시, 뉴캐슬 등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아킬레스건도 있다. 쿠냐는 재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사고뭉치'다. 그는 지난해 12월 15일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경기 후 보안 요원을 폭행해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2일 본머스와의 FA컵 5라운드(16강)에선 연장 후반 15분 본머스의 밀로시 케르케즈와 충돌해 논란이 됐다. 케르케즈가 쿠냐의 옷을 잡아당기면서 신경전이 시작됐다.
쿠냐는 케르케즈의 목을 잡은 뒤 팔을 휘둘렀다. 케르케즈가 넘어지자 발길질도 시도했으며, 두 선수가 얼굴을 맞대는 순간에는 박치기까지 했다. 쿠냐는 폭력 행위로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쿠냐는 퇴장에 따른 자동 3경기 출전 정지에다 부적절한 행동으로 기소돼 추가 1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5만파운드(약 953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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