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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윤아 "2016년에 이혼했다. 이제 9년 됐다"면서도 "사실 그 전에 별거 생활이 있었기 때문에 솔로 생활은 13년 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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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는 "혼자 키우는 게 엄청 힘들었다. 일반적인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아니다 보니까 힘든 것 들이 많았다"면서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늘 붙어있었다. 안 붙어있으면 아빠랑 아들이랑 놀고 있는 곳에 꼭 가서 그 아버지 목에 매달려 있더라"며 육아에 대한 남다른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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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는 민이와 아빠와 만남에 대해 "전혀 없다. 아이가 일반적이지 않다 보니까 아빠를 봐도 반응하는 게 힘들고 저는 계속 붙어있었지만 아빠가 떨어져 있다가 민이를 만났을 때 당황스러워하고 힘든 게 나보다 훨씬 크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이해하게 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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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다 보니까 아이가 사람들 눈을 피하는 것 같더라"며 "어느 순간 밖에 잘 안 나가려고 하고 오히려 아들이 눈을 더 피하더라"며 길을 돌아갈 정도로 위축됐던 아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오윤아는 "촬영 끝내고 집에 오는데 아들이 아파트 계단에 홀로 앉아 있더라. 그 모습을 보고 '이런 곳에서는 살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가 너무 처량해 보이고 새장에 갇힌 아이처럼 보였다. 그래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며 단독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민이를 만약에 혼자 계속 양육했으면 민이를 이렇게까지 키울 수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답답한 마음에 발달장애 아이를 둔 엄마들이 조언을 구한다. 아이랑 같이 계속 있다 보면 솔직히 지옥이 따로 없다. 해결이 안 되는 문제기 때문에 너무 괴롭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아이 케어를 조금 분산해서 분담하는 게 너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행복해야지 아이도 행복하다"며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찾은 육아 방법도 전했다.
또한 이날 오윤아는 2007년생인 민이의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갔다.
오윤아는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이유가 없어서 신분증 받을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아이가 혼자 신분증 필요로 하는 공간을 가지 않으니까"라며 "학부모 톡방에 신분증이 3월부터 칩으로 나온다고 하더라. '민이도 이제 신분증을 신청할 나이가 됐구나'는 생각에 가게 됐다"고 했다.
이어 아들이 성인이 됐다는 것에 대해 "민이를 내가 성인으로서 케어를 해야 되는데 아들이 너무 준비가 안 되어 있지 않나. 그래서 겁이 나더라"면서도 "'우리 아들을 잘 키워내는 방식을 내가 빨리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했다.
오윤아는 "기분이 묘하다. 저 꼬맹이가 저렇게 컸나. 일반 친구였으면 마음이 벅차기만 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 아이가 아직도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내 인생을 정말 민이를 키우는데 다 바쳤구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민이와 운동 후 식당을 찾은 오윤아는 잘 먹는 아들의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 오윤아는 "민이가 5살 때 영양실조 판정을 받아서 일주일 동안 입원해 있었던 적이 있다. 평균 16.8kg인데 민이는 9.5kg 나갔다"며 "그래서 안 먹는 거보다는 먹는 게 낫다고 생각을 하고 이후 민이를 위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요리도 시작을 했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오윤아는 "민이가 소리도 내고 많이 뛰어다니고 주목 받는 행동들을 많이 하다 보니까 사람들한테 눈치가 보여서 식당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없다"며 "죄송하다. 소리내고 불편함을 주니까. 그래서 금방 먹고 일어난다"고 했다. 오윤아는 "오늘은 얌전한 거다. 예전에는 식당에서 뛰어다니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성장 중인 아들을 향한 기특한 마음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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