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월 1일이 기다려진다. 두산 베어스에 새로 둥지를 튼 베테랑 고효준이 퓨처스리 두번째 피칭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고효준은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3회초 선발 박연준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올라 1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고효준은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뒤 새 구단을 찾지 못했다가 지난 17일 두산과 총액 1억원에 계약했다. 개막 한 달이 지난 시점에도 고효준은 꾸준히 개인 훈련을 해왔고 곧바로 퓨처스리그에서 등판을 할 수 있었다.
지난 23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
이날은 선발 박연준이 2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5실점을 하며 부진하며 빠르게 불펜진이 투입됐고 고효준이 가장 먼저 3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쳤던 5번 박상언이 첫 상대. 직구 2개로 2S의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고효준은 3구째133㎞ 슬라이더를 뿌렸고 박상언이 이를 때려냈다. 중전안타성 타구로 보였으나 유격수 여동건이 잘 잡아 1루로 뿌려 아웃.
6번 정민규를 상대로는 2S에서 128㎞의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7번 이민재에겐 빗맞힌 타구를 유도했으나 유격수와 2루수,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돼 2사 1루.
하지만 여유가 있었다. 중간 중간 발을 빼 1루 주자의 리드를 견제하기도 하면서 피칭을 이어간 고효준은 8번 송호정과의 대결에서 1B2S에서 6구째 124㎞의 떨어지는 포크볼로 또한번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15개의 공을 뿌린 고효준은 이날 최고 구속 144㎞를 기록.
육성선수 신분으로 계약을 한 고효준은 5월 1일 이후 정식 선수 신분으로 전환돼 1군 투입이 가능하다.
두산은 이날 잠실 롯데전서 4대7로 역전패를 당했다. 3-2로 앞서다가 8회초 2점을 내주고 말았다. 3-3 동점을 허용하고 무사 3루서 롯데 나승엽 타석 때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을 올렸다. 나승엽은 우투수에 타율 3할2푼7리(55타수 18안타) 좌투수에 2할2푼6리(31타수 7안타)로 왼손 투수에 약했다. 이날도 두산 왼손 선발 잭 로그에게 삼진 2개와 땅볼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었다. 김택연이 승부를 했지만 중전안타를 허용해 3-4가 됐고 9회 추가점을 허용해 패했다. 중요한 순간 왼손 타자를 처리해 줄 고효준 같은 베테랑 왼손 투수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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