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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잠실구장. 일요일을 맞아 많은 취재진이 현장을 찾았다. 부산과는 다르지만, 어쩌면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입장에선 익숙한 분위기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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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0-3에서 첫 점수를 만회하는 6회초 이중도루가 돋보였다. 1사 1,3루 상황, 1루주자가 허벅지 통증이 있는 레이예스였고, 타자가 최근 페이스가 좋은 나승엽이었기에 예상치 못한 작전이었다. 두산 수비진은 기민하게 대처했지만, 홈으로 파고든 윤동희를 잡지 못했다. 이후 흐름을 탄 롯데는 8회 2점, 9회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 수비진은 레이예스가 스타트를 끊는 순간 자연스럽게 3루주자의 홈대시에 대비했다. 유격수가 앞쪽으로 나오면서 공을 커트, 그대로 홈으로 던졌다. 타자 나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난 것은 계산에 없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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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지난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면서 "내가 영어를 못하니까 '너 가다가 걸려라' 이게 제대로 전달이 안됐던 것 같다. 앞으로는 확실하게 이야기하겠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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