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키움 히어로즈 타선에 생긴 큰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최강야구' 출신 원성준이 1군에 돌아왔다.
키움은 29일 신인 전태현을 1군에서 말소하고, 대신 2년차 원성준을 등록했다. 원성준으로선 올시즌 첫 1군 콜업이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전태현이 개막 엔트리부터 쭉 왔는데,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다. 재정비 차원에서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성준은 2군에서 계속 좋은 보고가 올라왔다. 주전 선수들이 많이 빠진 상황인 만큼 원성준에겐 기회가 됐다. 상대 선발(롯데 반즈) 때문에 고민했지만, 좌우를 가릴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푸이그는 지난 24일 1루 귀루 과정에서 어깨 회전근 손상 부상을 입고 이탈했다. 이주형도 시즌초 부진으로 인해 함께 말소된 상황.
원성준에게 새로운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올시즌 퓨처스에서 7경기에 출전, 타율 4할6푼7리(15타수 7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두산 2군과의 경기에선 2루타, 3루타 각 1개 포함 5타수 5안타를 몰아치기도 했다.
지난해 51경기에 출전, 타율 2할 5푼(112타수 28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654를 기록했던 원성준이다. 컨택에 재능이 있고, 뜻밖의 한방도 갖춘 선수. 유망주가 많은 키움에서 생존경쟁을 펼치는 입장이다.
홍원기 감독은 "신인들의 최대 장점은 패기다. 반면에 (27일 SSG 랜더스전에서)만루홈런을 친 오선진은 베테랑답게 경험이 많다. 두 가지가 맞물려 돌아가야 건강한 팀이 되는 것"이라며 "전태현도 느낀 바가 많을 테니, 2군에서 잘 준비하면 새로운 옵션이 될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최강야구' 출신 고영우-원성준으로 이슈몰이를 했던 키움이다. 홍원기 감독은 "작년에 KBO리그에 어느 정도 적응도 했고, 팀에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키움은 어준서가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모처럼 신인이 단 한명도 없는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임지열(지명타자) 최주환(1루) 카디네스(우익수) 송성문(2루) 오선진(유격수) 원성준(좌익수) 박수종(중견수) 김재현(포수) 고영우(3루) 라인업이다. 선발은 3선발 김윤하.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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