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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황태자는 임대생 텔" '16골' 최다골, 존슨도 안돼→손흥민 대신 '또또또또또' 선발 전망…매디슨 덕담에도 여전히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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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캡틴 손흥민 복귀가 무산된 가운데 마티스 텔이 또 다시 왼쪽 윙포워드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1일 토트넘의 마지막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했다.

4-3-3 포메이션에서 도미닉 솔란케가 원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텔과 데얀 쿨루셉스키를 좌우 윙포워드에 세웠다. '풋볼런던'은 텔에 대해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텔은 유럽대항전에서 또 한번 훌륭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이후 발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그는 5경기 연속 결장을 예약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되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내일 밤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훈련 중이지만 아직 팀에서 이탈해 있다. 다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조만간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텔은 손흥민이 결장한 4경기에서 모두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윌손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등이 텔에게 밀리는 형국이다. 특히 존슨의 경우 이번 시즌 16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에서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어 다소 의외다.

'풋볼런던'은 중원에는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이 호흡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바라인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센터백 조합이 다시 가동된다. 좌우 윙백에는 데스티니 우도지, 페드로 포로가 위치할 것으로 예상됐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키는 그림이다.

텔은 올해 초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토트넘은 바이에른과 임대 후 텔을 완전 영입하는 조건으로 이적료 4500만파운드(약 855억원)에 합의했다. 물론 토트넘이 그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수 있다.

프랑스 출신의 텔은 여전히 완전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보되전을 앞두고는 선수 대표로 공식 가지회견에 참석한 매디슨을 향해 '토트넘이 텔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데, 4500만파운드를 주고 영입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매디슨은 "나는 4500만파운드가 없다"며 웃은 후 "텔은 임대된 후 아주 잘 해왔다. 처음 왔을 때 우린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그래거 그는 9번 자리와 왼쪽 윙어로 뛰었다"며 "그는 직진형 스타일이다. 발이 좋고, 플레이도 매우 교묘하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는 선수는 골을 넣거나 일대일 상황에서 특화돼 있다. 물론 최고의 선수들은 둘 다 가지고 있다. 텔이 그렇다. 골과 함께 위협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한 후 손흥민을 언급했다.

매디슨은 "나는 중앙 미드필더 왼쪽에서 뛰면서 손흥민을 알고, 손흥민이 거기서 무엇을 할지, 내가 무엇을 기대하는지 안다. 텔과도 조금 더 익숙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28일 리버풀전(1대5 패) 직후 손흥민의 상태를 묻는 영국 'BBC'의 질문에 "1차전은 아슬아슬하다. 손흥민은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첫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안 됐다면 두 번째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4강 1차전에도 없다. 토트넘과 보되의 4강 2차전은 일주일 후인 9일 열린다. 이대로면 2차전에서도 손흥민의 복귀를 장담할 수 없다.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