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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금쪽이' 정말 달라졌어요" 두바이로 날아간 래시포드, 햄스트링 부상→시즌 아웃…깜짝 복귀 위해 눈물 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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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애스턴 빌라에서 완벽하게 부활한 마커스 래시포드(27)의 복귀 의지가 대단하다.

영국의 '더선'은 1일(이하 한국시각) '래시포드가 시즌 종료 전 복귀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조기 복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날아가 재활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지난달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강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고, 애스턴빌라는 0대3으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영국의 'BBC'를 비롯해 대부분의 언론들이 '시즌 아웃'을 전망했다.

래시포드의 각오는 또 다르다. 그가 두바이행을 선택한 이유는 따뜻한 날씨에서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애스턴빌라의 시즌이 끝나기 전 깜짝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능성이 낮더라도 애스턴빌라 임대 후 보여준 기세를 유지하고 싶어한단다.

맨유의 얼굴이었던 래시포드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루벤 아모림 감독과의 불화 끝에 올해 초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맨유를 떠났다.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빌라 감독이 손을 잡았다. '꿀영입'이었다. 래시포드는 임대 후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잉글랜드대표팀에도 재발탁됐다.

유럽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모두 탈락한 애스턴빌라는 갈 길이 바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위(승점 57)에 위치해 있지만 여전히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희망이 있다.

4위 맨시티(승점 61)와의 승점 차는 4점, 5위 첼시(승점 60)와는 사정권인 3점차다. EPL은 올 시즌 유럽대항전에서 순항하며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5장 확보했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5월 26일 애스턴빌라의 EPL 최종전 상대가 래시포드의 원소속팀인 맨유다. 하지만 그는 임대 계약상 출전할 수 없다. 따라서 래시포드의 이번 시즌 마지막 일전은 5월 18일 토트넘과의 마지막 홈 경기다.

복귀가 불발될 경우 A대표팀 재발탁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는 6월 A매치 기간 안도라와의 2025년 북중미월드컵 예선에 이어 세네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애스턴빌라와 임대 계약이 종료된다. 하지만 맨유 복귀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1월에 출혈이 있었다. 래시포드와 안토니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우리는 이들을 잃었다. 하지만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그건 위험했다"면서도 "우리는 더 중요한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이번 시즌에 10골을 더 넣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선수단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앞으로는 클럽에 도움이 될 테니 우리는 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래시포드는 애스턴빌라는 물론 바르셀로나, AC밀란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주급 35만파운드(약 6억6600만원)의 삭감은 불가피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