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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교사노조가 문제 삼은 장면은 재벌가 자녀가 국공립 유치원에 다니다 유괴되고, 외할머니가 친할머니에게 "돈도 많은 재벌집에서 국공립유치원을 보냅니까? 제일 비싼 사립유치원 보냈으면 이런 사단은 안났습니다. 혹여나 외손주라고 괄시하시는겁니까?"라고 따지는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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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사안이 단순한 설정과 대사의 문제가 아니라 공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형성하는 데 매우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한 유감을 표하며 공연 방송으로서 공공성과 공정성, 교육적 가치에 대한 책임감을 잊지 말고 공식적인 해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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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 노조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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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드라마는 허구적 상상을 기반으로 하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큰 공영방송의 프로그램일수록 그 표현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국공립유치원은 국가가 책임지는 유아 공교육의 핵심 기관으로, 안전하고 질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러한 국공립유치원을 자녀 유괴와 연결시키고, '값싼 선택'이라는 왜곡된 인식으로 묘사하는 설정은 유아 공교육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고 국민의 신뢰를 흔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더불어 이는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국공립유치원 교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교직에 대한 자긍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교육의 질은 단순히 '비싼 비용'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국공립유치원은 놀이중심·유아중심의 국가수준 교육과정과 엄격한 법적 기준을 충실히 따르며, 전문성과 헌신을 갖춘 교사들이 유아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국가의 지원금과 유아학비를 투명하게 집행함으로써 유아에게는 양질의 교육을, 학부모에게는 경제적 부담 경감을 제공하고 있다.
가. KBS는 해당 장면과 대사가 갖는 사회적 파장을 인지하고, 공식적인 해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
나. 공영방송으로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KBS는 공공성과 공정성, 교육적 가치에 대한 책임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 향후 드라마 및 방송 콘텐츠 제작 시, 공교육과 교육기관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가 반복되지 않도록 보다 섬세한 검토가 필요하다.
4. 유치원교사노조는 앞으로도 유아 공교육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며, 교사들과 학부모, 시민사회와 함께 공정하고 건강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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