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라민 야말의 재계약에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흔들릴 조짐이다.
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3일(한국시각) '야말이 바르셀로나의 내부 싸움을 촉발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트랜스퍼는 '스페인에서 폭탄선언이 나왔다. 야말이 18세에 바르셀로나 최고 연봉자가 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야말은 18세 생일에 새 계약으로 4000만 유로(약 630억원) 이상으로 연봉이 오르리라 예상된다. 바르셀로나 라커룸의 일부 베테랑은 야말이 최고 연봉자가 되는 것에 분노했다'라고 전했다.
아직 17세인 야말은 이미 바르셀로나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선수다. 바르셀로나와 참가하는 대회들의 최연소 기록을 휩쓸며, 어린 나이임에도 완숙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야말의 재능에 주목하며 그를 1군 무대에 올렸고, 올 시즌 새롭게 부임한 한지 플릭 감독도 야말을 신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서 제대로 활약하기 시작한 야말이 본격적으로 유럽 정상급 기량을 뽐내기 시작한 것은 이번 여름 유로 2024였다. 야말은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스피드, 센스 있는 마무리, 날카로운 킥을 제대로 선보였고, 스페인은 야말의 활약과 함께 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도 활약은 이어졌다. 공식전 49경기를 소화한 야말은 15골 20도움으로 공격포인트 30개를 넘어섰다. 최근 인터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에서는 뛰어난 드리블과 득점 장면을 만들었는데, 이를 본 유럽 최고 골잡이 엘링 홀란은 "믿을 수 없는 사나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곧 18세로 프로 계약 체결이 가능한 야말과의 재계약을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는 재정적인 문제로 재계약이 정체되고 있지만, 야말에게 역대 최고 수준의 대우를 포함한 새 계약을 제시해 잡아둘 계획이다.
문제는 지나치게 어린 나이에 엄청난 계약을 제안받을 야말에 대한 바르셀로나 선수단의 반발이다. 풋볼트랜스퍼는 '일부 노장들은 야말이 완전히 자리를 잡기도 전에 과대평가됐다고 믿으며, 위계가 깨지고 있다고 느낀다. 다만 다른 선수들은 야말이 바르셀로나에서 없으면 안 되고 연봉으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역사에 남을 수 있는, 메시 이후 최고의 재능을 붙잡고자 하는 바르셀로나의 노력이 선수단을 흔들고 있다. 야말과의 재계약 체결 이후 일부 선수의 분노를 바르셀로나가 어떻게 대처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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