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00년대생 대한민국 펜서들이 안방 피스트에서 거침없이 날아올랐다.
대한민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 전하영(24·서울시청·세계 2위)과 김정미(25·안산시청·세계 97위)가 SK텔레콤펜싱그랑프리에서 나란히 4강에 오르며 동메달 2개를 확보했다.
전하영과 김정미는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진 국제펜싱연맹(FIE) SKT펜싱그랑프리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당당히 4강에 이름을 올렸다.
런던올림픽 금메달 김지연, 파리올림픽 은메달 윤지수 등 레전드 선배들이 직관 응원전을 펼치는 가운데 '2000년대생 에이스' 전하영과 김정미는 매경기 눈부신 경기력으로 날아올랐다.
전하영은 세계 2위, 톱랭커로 지난해 파리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후 지난해 11월 오를레앙그랑프리, 알제리월드컵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폭풍성장했다. 거침없는 금빛 기세를 안방에서도 이어갔다.16강에서 파리올림픽 단체전 결승 금메달을 내준 우크라이나의 알리나 코마시슈크(세계 27위)를 15대10으로 돌려세웠고, 8강에서 이탈리아 에이스 미첼라 바티스톤을 15대8로 꺾고 4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세계 97위' 복병, 김정미의 약진은 눈부셨다. 16강에서 세계 1위' 일본 에무라 미사키를 15대13으로 꺾고 8강에 올랐고, 8강, 또 한번의 한일전에서 일본 오자키 세리를 15대8로 돌려세우며 4강행, 생애 첫 포디움을 확정지었다.
2015년부터 플뢰레에서 사브르로 종목이 바뀐 SKT그랑프리에서 2명의 한국선수가 한꺼번에 포디움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국현 코치가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사브르 대표팀은 안방 SKT그랑프리에서 4강 포디움에 2명을 올리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예고했다.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16년 서지연, 2019년 김지연의 은메달로 금메달은 한번도 없었다.
이날 오후 6시 펼쳐질 4강전에서 김정미가 불가리아 요아나 일리에바(세계 3위), 6시 20분 펼쳐질 또 하나의 4강전에서 전하영이 사라 누차(세계 6위)와 결승행을 다툰다. 사상 첫 금메달 역사에 도전한다.
한편 남자부는 8강에서 '세계1위' 오상욱이 '구 세계1위'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일격을 당하며 아깝게 포디움을 놓쳤다. '2003년' 황희근(한체대)이 16강 한솥밥 대결에서 세계 5위 박상원(대전시청)을 꺾고 8강에 오르며 파란을 예고했지만 헝가리 크리스티안 라브에게 13대15로 분패하며 생애 첫 포디움을 아깝게 놓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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