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어깨 부상으로 빠진 찰리 반즈의 공백을 이민석이 메운다.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어제 이민석이 잘 던졌다"고 돌아봤다.
이민석은 전날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역투했다. 7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투구수는 89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4㎞였다.
1회부터 연속 볼넷에 최정에게 선제 3점포까지 허용했다. 예전의 이민석이라면 그대로 무너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2군에서 절치부심한 그는 달라져있었다. 한유섬 맥브룸 고명준을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2회 3자 범퇴를 더해 스스로를 다잡았다. 전날 승리조 불펜을 모두 소모했고, 연전이 진행중인 만큼 가능한 오래 버텨주는 게 중요했다.
3회가 아쉬웠다. 최정까지 삼진 처리하며 2사2루를 만들었지만, 여기서 아까의 3연속 삼진 트리오에게 3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0-6이 됐다. SSG 선발 화이트에게 8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압도당한 타선도 아쉬웠다.
그래도 4~5회를 잘 넘겼다. 김태형 감독은 여기에 좋은 점수를 줬다.
"잘 던졌다. 무엇보다 팔 동작이 굉장히 간결하게, 좋아졌다. 점수 준 건 어쩔 수 없고, 5회까지 책임져준 부분에서 잘했다. 하지만 초반에 점수를 주고 끌려가는 경기를 하다보면 타자들에게도 영향이 있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길 바란다."
결과적으로 이민석은 당분간 1군에 잔류하며 부상으로 빠진 반즈의 공백을 대체선발로 메우게 됐다. 박세웅-데이비슨의 컨디션은 좋지만, 나균안-박진이 좀 애매한 상황에서 이민석이 남은 한 자리를 책임지게 된 것.
한편 전날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반즈는 부산 좋은삼선병원 정밀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이란 소견을 받았다. 롯데 구단은 "연휴가 끝난 뒤 서울 병원에서 추가로 크로스체크를 받고 치료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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