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가 '메가오퍼'의 주인공이 됐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는 올 여름 맨유를 떠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소속 알 힐랄에서 수익성 높은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 힐랄은 페르난데스를 최고의 타깃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핵심이다. 그는 2020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맨유에 합류했다. 그는 팀의 핵심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맨유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92경기에 나서 62골-50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도 리그 33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익스프레스는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맨유의 몇 명 안 되는 핵심 중 한 명이다. 모든 대회 52경기에 나서 19골-16도움을 기록했다'고 했다.
페르난데스는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앞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또 다른 영국 언론 풋볼인사이더는 '레알 마드리드가 페르난데스를 향한 충격적 행보를 보였다. 페르난데스의 이적료로 9000만 파운드 가치를 책정했다'고 전했다.
이번엔 사우디아라비아리그다. 익스프레스는 또 다른 언론 데일리메일의 보도를 인용해 '페르난데스는 알 힐랄에서 연봉 6500만 파운드의 메가 머니 계약을 제안 받았다. 알 힐랄은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페르난데스 측도 지난 몇 주 동안 알 힐랄 쪽과 협상에 몰두했다. 가장 최근에 회담이 열리기도 했다. 알 힐랄은 3년 계약을 제안했다. 다만, 페르난데스는 아직 이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2027년까지 맨유와 계약한 상태다. 바이아웃 6000만 파운드 주장에도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현재 알 힐랄에는 칼리두 쿨리발리,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후벵 네베스 등 과거 EPL 무대를 누비던 스타 선수가 즐비하다. 최근 막을 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선 4강에 올랐다.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페르난데스 지키기에 나섰다. 익스프레스는 '아모림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앞으로 수년 동안 자신의 계획 중심에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앞서 "페르난데스가 여기(맨유)에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EPL에서 다시 우승하고 싶다. 최고의 선수를 원한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선수다.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 우리가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정말 행복하다고 느낀다. 우리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9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빌바오(스페인)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맨유는 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빌바오(스페인)와의 4강 1차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전반 30분 카제미루의 선제골, 전반 35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추가 득점으로 분위기를 탔다. 여기에 전반 종료 직전 페르난데스가 또 다시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맨유는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챙겼다.
스포츠 통계 전문 옵타는 맨유의 결승 진출 확률을 97%로 봤다. 유로파리그 우승팀은 자국 리그 순위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얻는다. 맨유는 올 시즌 EPL에서 10승9무16패(승점 39점)를 기록하며 15위에 머물러 있다. EPL 출범 이후 구단 사상 한 시즌 최저 승점을 확정한 상태다. 여기에 카라바오컵 8강,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