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KIA 타이거즈 조상우가 친정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6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KIA의 경기. KIA가 키움에 5대 3으로 승리하며 2연승으로 3연전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KIA 조상우가 옛 동료들을 상대로 KIA 유니폼을 입고 첫 방문 경기에 나섰다. 조상우는 8회말 KIA가 5대 3으로 앞선 상황 마운드에 나섰다.
조상우는 첫 타자 최주환을 유격수 땅볼, 카디네스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사까지 무난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조상우는 2사 후 푸이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태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 후 1, 2루 주자를 내보냈다.
KIA가 두 점 차 앞서고 있었으나 장타 한방이면 동점까지 허용할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조상우와 대화를 나눴고 조상우는 키움 6번타자 어준서를 1루수 앞 땅볼로 아웃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조상우는 어준서의 타구가 1루로 향하자 1루 백업 수비를 위해 1루로 향했으나 1루수 위즈덤이 직접 베이스를 밟고 아웃 처리했다.
8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조상우는 1루 베이스 근처에서 1루 키움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친정 키움 팬들에게 모자를 벗고 90도 인사를 건넸다.
히어로즈는 조상우가 프로 무대에 데뷔한 팀이다. 2013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조상우는 2024시즌까지 12년 동안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장현식을 LG에 내준 KIA가 조상우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KIA는 조상우를 얻기 위해 현금 10억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내줬다. 지난 시즌 가장 뜨거웠던 트레이드 매물 조상우는 결국 키움을 떠나 KIA로 이적했다.
조상우는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고 18경기 출전 15⅔이닝 투구하며 2승 3패, 8홀드를 기록 중이다. 평균 자책점은 2.30이다.
통산 88세이브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키움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지만 KIA에서는 승리를 지켜야 하는 8회를 책임지고 있다.
첫 고척 방문 경기를 가진 조상우는 8회를 무실점으로 지켜냈으나 웃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동료였고 홈 팬들이었던 고척 키움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 감사함을 나타냈다.
지금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12년 동안 뛰었던 친정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함을 표했다. KIA는 3연패 뒤 키움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7일 키움을 상대로 시리즈 스윕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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