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의 한 남성이 아내의 마사지를 받고 나서 뇌졸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치앙마이의 한 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인 프랏차 박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마사지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프랏차 박사에 따르면 54세 남성은 저녁식사를 한 후 목이 뻐근하자 아내에게 목 마사지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아내가 해준 마사지를 받은 그는 다음날 잠에서 깼을 때 말을 할 수 없었고 오른쪽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진 느낌이었다.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뇌의 상당 부분이 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동맥 박리 때문이었다. 이는 경동맥 혈관 내부 파열로 혈관벽이 찢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경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피를 뇌로 보내 뇌가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혈관이다. 강한 마사지로 인해 경동맥이 손상되면 남성처럼 뇌졸중에 걸릴 수 있다.
프랏차 박사는 "환자의 뇌가 8시간 이상 피를 공급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강하게 마사지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20세 태국 가수가 업소에서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은 후 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
조사 결과 이 가게의 마사지사 7명 중 2명만이 유효한 면허를 소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