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최대 150만달러(약 21억원) 재계약을 안긴 찰리 반즈. 회복에 최소 8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롯데 구단은 8일 반즈의 2차 정밀 검진 결과를 발표했다. 롯데 구단은 "청담 리온정형외과에서 검진한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약 8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차 검진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반즈는 어깨 통증으로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1차 검진에서 왼쪽 견갑하근 손상 진단이 나왔고, 손상의 정도와 회복 시기에 대한 발표는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2차 크로스 체크를 통해 대략적인 회복 소요 시간이 확정됐다.
2022시즌 롯데와 계약하며 KBO리그와의 인연이 시작된 반즈는 3시즌 연속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번째 재계약에 성공하며 최대 150만달러(약 21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그러나 올 시즌 시작은 썩 좋지 못했다. 8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32로 등판 경기별로 기복이 심한 모습이었다. 지난 5월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⅓이닝 7안타(2홈런) 3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한 후, 어깨 통증으로 이튿날 엔트리 말소됐다. 8번의 등판 중 3번의 퀄리티스타트는 했지만, 구위가 계속 살아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결국 어깨 부상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복귀까지 2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만큼 롯데도 대체 자원을 물색할 전망이다. 롯데 구단은 "일단 리스트업된 후보군들을 두고 다양한 방면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택지는 두가지다. 완전 대체, 혹은 일시 대체다. 마땅한 자원이 있으면 반즈 대신 1선발급 에이스를 완전 대체 선수로 영입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일단 반즈를 기다리면서 부상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