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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홈구장 사용 문제가 점입가경이다. 창원시가 NC와 야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생각하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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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9일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창원NC파크에 설치된 루버가 갑작스럽게 추락하며, 현장을 찾은 3명의 팬을 덮쳤다. 그 중 머리에 충격을 받은 한 젊은 여성팬이 사망하는, 일어나서는 안될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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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수단도 문제였다. '자신들의 책임'이라는 생각에, 힘들다는 말 한 마디 입밖으로 꺼내지도 못했다. 하지만 집에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한 달 넘는 시간 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는 자체가 고역이었다. 경기력이 제대로 유지될 수 없는 상황이다. NC 구단도 입장, 광고 수익과 원정 경기 비용 등에서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
그러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NC와 KBO의 결정에 대체 홈구장 얘기가 나왔다. 여기에 프로야구 경기 유치에 적극적인 울산시가 합류했다. NC 입장에서는 사실상 원정경기지만, 어떻게든 홈 일정을 소화해 더 이상 다른 팀들에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생각이 우선이었다. 그렇게 울산 홈경기가 확정됐다.
그러니 하루만인 9일 조용하던 창원시가 긴급 공지를 했다. 18일까지 모든 안전 점검을 끝내고 NC파크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었다.
막상 홈경기가 창원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열린다고 알려지니, 지역 내 걱정의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프로 스포츠를 '표'로 보는 경우가 많다.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혹시나 NC의 연고지 이전 얘기가 나오거나 임시로라도 홈을 옮겨 발생하는 NC파크 주변 피해 등으로 인한 민심 이반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결국 책임을 지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국토교통부든 창원시든 다 소극적인 자세로 '폭탄 돌리기'만 하고 있던게 아니겠나. 그러다 홈구장 이전 얘기가 나오니 급해졌던 것 같다. 이렇게 해결될 수 있는 일이면 5월 초에도 충분히 홈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한탄의 목소리를 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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