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케빈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 이적에 청신호를 보냈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더 브라위너 영입을 노리는 나폴리의 시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나폴리는 최소 한 달 전부터 더 브라위너 영입 작업을 진행해왔다. 스포츠 디렉터인 지오바니 만나가 극비리에 맨체스터를 방문해 더 브라위너에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중심의 구단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했다. 더 브라위너도 나폴리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이번 이적이 성사될 경우, 이는 나폴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영입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12일 프랑스 스카이 스포츠에서 후속 보도가 나왔다.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로 합류하는 프로젝트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더 브라위너는 자신의 수준이 여전히 이탈리아 축구의 엘리트 수준이라고 확신하면서도 친구인 드리스 메르텐스, 로멜루 루카쿠와의 여러 차례의 전화 통화의 영향을 받아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사는 생각에 설레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정했고, 나이가 30대 중반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 남으려면 돈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맨시티에서 받았던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대우를 보장할 수 있는 구단은 유럽에 많이 없다. 더 브라위너의 나이 때문이라도 불가능한 액수다.
더 브라위너도 이를 알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에게 현재 연봉에 해당하는 2000만유로(약 316억원)를 제안할 수 없을 것이다. 대신 제안은 다음과 같을 수 있다. 총 급여 패키지는 약 700만 유로지만 이탈리아의 세금 제도가 달라 맨시티에서 받는 연봉과 비슷한 수준의 세전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계약 보너스가 추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번 협상에서 관건은 연봉적인 부분보다는 계약 기간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에게 2+1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매체는 '이는 당사자들 간의 첫 번째 힘든 협상 영역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우리는 신뢰할 만한 출처를 통해 더 브라위너가 3시즌 동안 완전히 보장된 미래를 확보하고 싶어한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더 브라위너는 여름 휴가를 떠나기 전에 새로운 구단을 정하고 싶어한다는 의지다. 여전히 자기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걸 증명해내고 싶기 때문에 휴가가 끝나면 새로운 팀에서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다.나폴리 역시 더 브라위너와의 계약 협상을 빠르게 끝내고 싶어하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더 브라위너에게 직접 전화를 걸 예정이다. 콘테 감독의 설득이 더 브라위너의 마음을 더 확실하게 움직인다면 더 브라위너의 나폴리행은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