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2의 자존심이 된 인천 유나이티드의 윤정환 감독이 이변을 노래했다.
인천은 14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K리그1 챔피언' 울산 HD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다. 윤 감독은 리그에 집중하기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베스트11에는 쇼타 김보섭 김민석 김세훈 김도혁 문지환 델브리지 임형진 최승구 이상기 이상현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울산의 분위기를 좀 맞춰 주려고"라고 웃으며 농담한 후 "지려고 온 것이 아니다. 그냥 부딪혀 보려고 온 것이 아니다. 외국인 선수들이 노장들이 쉬게해 줄 필요가 있다. 자신있게 하라 주문했다"고 말했다. 무고사, 제르소, 바로우 등 인천이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들은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윤 감독은 "리그에 집중하기 위한 것도 있다.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격이다. 잘해내면 리그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4-5-1 시스템을 가동한다. 허율이 원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라카바 이진현 이희균 김민혁 엄원상이 미드필드에 위치한다. 포백에는 박민서 서명관 이재익 윤종규가 늘어서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김 감독은 "우리도 많이 뺐다"며 미소로 화답한 후 "명단을 짜면서 스쿼드가 두텁다는 것을 느낀다. 선수들에게 증명해 보라고 했다"며 "엄원상 허율 라카바 이희균 등이 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물론 상대를 존중할 것이다. 다만 올 시즌 목표가 '더블(2관왕)'이다. 코리아컵의 첫 경기다. 선수들에게 이 경기를 통해 발판을 삼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2017년 창단 후 처음으로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다. 8년 만의 트로피 탈환에 재도전한다. 지난 시즌 아쉬움이 컸다. 울산은 결승에 진출했지만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더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대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울산은 리그에서 3경기 무패(2승 1무)로 서서히 분위기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포항(1대1 무), 11일 제주 SK(2대1 승)전에서 수문장 조현우가 두 경기 연속 후반 추가시간에 놀라운 페널티킥 선방으로 팀에 값진 승점을 선사했다.
조현우는 인천전에서도 쉼표는 없다. 김 감독은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선수가 필요해 선발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춘천시민축구단, 평창유나이티드를 꺾고 16강에 오른 인천은 K리그2에서는 9승1무1패(승점 28)를 기록 중이다. 현재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를 질주하고 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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