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대회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첫날 기상악화로 취조된 데 이어 둘째날에도 짙은 안개의 악천후로 3시간 만에 중단됐다.
KPGA는 16일 오전 '제주 서귀포 소재 핀크스GC에서 아침 6시 50분 시작된 'SK텔레콤 오픈 2025' 1라운드는 기상악화(안개)로 인해 9시 47분 일시 중지 됐다. 경기 재개 시간은 미정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다시 결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오전 6시 50분 오전 첫 조가 경기를 시작한지 약 3시간 만의 중단이다.
이 대회는 당초 15일 1라운드를 시작으로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15일 첫 날 5차례에 걸쳐 경기가 지연된 끝에 오후 2시가 넘어 취소가 결정됐다.
KPGA투어 측은 오후 12시 47분 경기를 다시 재개할 계획이지만 속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설상가상 오후에 많은 비와 낙뢰까지 예보된 상황.
KPGA 권청원 경기위원장은 전날인 15일 취소를 결정하며 "내일은 비와 낙뢰 예보도 있긴 하지만 좀 더 좋은 날씨 속에서 플레이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최소 54홀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1라운드가 취소된 것이 아닌 내일로 연기된 것이다. 72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일 마치지 못하면 모레 잔여경기를 통해서 최소 54홀은 소화하려고 한다"고 의지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대회 축소 가능성이 커진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최소 목표인 54홀 소화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KPGA투어 규정에 따르면 36홀 이상 경기를 진행해야 공식대회로 인정받을 수 있다. 상금도 54홀 이상 진행해야 전액 지급된다. 36홀 경기는 총 상금의 75%, 대상 포인트는 100% 지급한다.
18홀만 진행하면 상금 50%를 순위에 따라 지급한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