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단 비는 그쳤다. 예보상으론 경기 시작 시간에 비 소식이 있으나 양은 많지 않다.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릴 예정인 16일 잠실 구장엔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양이 꽤 많았다. 그래도 예보상 오후부터는 그치는 것으로 돼 있어서 경기가 열리는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예보상 그친다던 오후에도 비가 계속 내렸다. 비가 가늘어지다가 세지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오후 1시30분이 지나면서 비가 거의 그쳤고 관중석 정비에 들어갔다.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엔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나와 김일경 수비 코치로부터 펑고를 몇차례 받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경기중 수비수와 충돌로 4경기를 쉬었던 오스틴은 13일부터 열린 키움과의 3연전에선 지명타자로만 출전했었다. 이날부터 열리는 KT전부터 1루수로 출전을 예정했고, 상태가 어떤지를 확인하는 모습.
이날 LG선발은 손주영, KT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예고됐다.
손주영은 올시즌 8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시즌 세번째 등판인 4월 8일 키움전(7이닝 1실점) 이후 약 한달, 5경기째 만에 얻은 시즌 세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초반 직구 제구가 잘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갈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쿠에바스는 기복이 심한 모습이다. 올시즌 9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 중. 지난 4월 23일 SSG전에선 4이닝 12안타 10실점의 충격적인 부진을 보이더니 다음 등판인 4월 29일 두산전에선 6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이후 4일 키움전(6이닝 4실점)과 11일 롯데전(5이닝 4실점 패전)에선 그리 좋지는 않았다.
손주영과 쿠에바스 모두 상대팀에 약했다.
손주영은 지난해 KT전에 3번 등판했는데 승리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6.19에 그쳤다. 딱 한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팀도 3번 모두 졌다. 통산 KT전 성적도 5경기 4패 평균자책점 8.72다.
쿠에바스도 유독 LG에게만 약했다. LG를 상대로 통산 9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4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이상하게 LG만 만나면 잘 풀리지 않다보니 LG전에 잘 등판하지 않았다. 가장 적게 등판했고, 평균자책점도 가장 좋지 않다.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 바로 LG다. 지난해에도 딱 한차례만 등판했었는데 6월 8일 수원 경기서 5이닝 8안타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이후 LG전엔 등판하지 않았다. 올시즌 첫 LG전 등판이다.
만약 이날 경기가 우천이나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다면 17일 더블헤더로 열리게 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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