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황희찬의 소속팀인 울버햄턴 원더러스가 영국 도박위원회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각) '울버햄턴을 비롯해 풀럼, 뉴캐슬 유나이티드, 본머스가 도박위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며 '이들 4팀 모두 최근 자금세탁 방지 규정 위반 등으로 사업 허가를 반납한 TGP유럽이 운영하는 베팅 웹사이트가 유니폼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다. 도박위는 무허가 베팅 사업자를 계속 홍보할 경우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2024~2025 챔피언십(2부리그) 2위로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번리 역시 베팅 웹사이트 광고를 떼라는 경고를 받았다.
영국 도박위는 지난 2월에도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 레스터시티에 베팅 광고를 빼라는 경고장을 보냈다. 이에 따라 세 팀 모두 새 유니폼 스폰서를 구한 바 있다.
2010년대부터 유럽 축구계에선 베팅 사이트 광고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유니폼 뿐만 아니라 구장 전자보드 광고에도 각국 언어로 베팅 사이트 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0팀 중 절반이 베팅업체 광고를 유니폼에 달고 뛰었을 정도. 그러나 이런 광고가 VPN 우회접속 등 불법을 조장한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일부 팀들은 수 개월 동안 무허가 베팅 사이트를 광고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일반 스폰서에 비해 웃돈을 지불하는 이들의 제안을 거부하지 못한 게 원인이었지만,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프리미어리그가 불법을 조장한다는 비난이 뒤따랐다. 결국 프리미어리그는 2025~2026시즌 내에 유니폼 앞면에 베팅 관련 스폰서십을 달지 않기로 합의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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