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원)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선수들이 검은 리본을 달고 지난 16일 세상을 떠난 프로 골퍼 박병주를 추모했다.
컷 통과에 성공한 60명의 선수와 캐디 등은 18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7천326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모자 등에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2011년 KPGA 투어에 입회한 고(故) 박병주는 지난 16일 유명을 달리했고, 평소 그와 친분이 깊던 김비오는 17일에 열린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모자에 검은색 리본을 달고 출전했다.
이를 본 한국 남자 프로골프의 선구자 최경주는 후배들에게 "다 함께 리본을 달고 마지막 3라운드에 임하자"고 제안했고, 선수위원회 건의를 거쳐 모든 선수가 추모에 동참했다.
KPGA 투어에서 선수들이 검은 리본을 달고 뛰는 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엔 챔피언스투어 KPGA 시니어 마스터즈 경기 도중 심근 경색으로 쓰러진 뒤 사망한 고 박승룡을 추모하기 위해 모든 선수가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대회에서 검은 리본을 달았다.
2016년 9월에 열린 제32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에선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를 추모하기 위해 출전 선수 전원이 머리에 검은 리본을 부착했고, 2015년 11월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에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고 배규태를 추모하며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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