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 대표팀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이적설이 다시 들려오기 시작했다.
일본 축구전문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9일 스페인 매체 골디지탈 보도를 인용해 '구보는 최근 몇 달 동안 아스널,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같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아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도 구보를 주시 중'이라며 '올 시즌을 끝으로 구보가 산세바스티안(소시에다드 연고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렵지 않게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미 아스널 이적이 합의된 마르틴 수비멘디와 퇴출설이 거론되는 브라이스 멘데스와 함께 구보를 '소시에다드를 떠날 세 번째 스타'로 거론하면서 '구보는 프리메라리가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며 능력을 증명했다.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게 합리적'이라며 '만약 그가 소시에다드를 떠난다면, 프리미어리그로 가기 위한 것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뜬금없는 전망은 아니다. 스페인 매체 지난달 엘나시오날은 10일(한국시각)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앙투안 그리즈만의 이적에 대비해 구보를 영입 리스트 최우선에 올렸다'고 전한 바 있다. 아스널과 리버풀 역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구보에 관심을 보이는 팀들로 거론된 바 있다.
바르셀로나 아카데미 라마시아 출신인 구보는 2022~2023시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은 뒤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이적 첫 시즌 9골-7도움을 기록했고, 2023~2024시즌 7골-4도움, 지난 시즌엔 7골-4도움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100명이 넘는 유럽 내 일본 선수 중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와 함께 가장 팀내 입지가 좋은 선수로 꼽힌다. 구보가 소시에다드에서 활약을 이어가자 매년 여름 이적시장 때마다 그의 이적 여부가 화두가 되고 있다. 엘나시오날은 '시메오네 감독은 구보의 테크닉과 유연성, 돌파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좌우 측면 및 2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다양성도 높은 전술 이해도와 활동량을 강조하는 시메오네 감독의 스타일과 맞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구보가 실제 소시에다드를 떠날 수 있을진 미지수다. 소시에다드는 오는 2029년 6월까지 구보와 계약돼 있다. 그의 바이아웃으로 책정한 금액은 6000만유로(약 939억원)로 알려졌다. 구보에 관심을 보이는 클럽들의 면면이 대부분 거대하다는 점에서 바이아웃 금액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평가도 있으나, 적지 않은 금액이라는 건 분명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피지컬이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구보가 프리메라리가에 비해 훨씬 거친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표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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