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토트넘에서 가장 강한 선수로 제드 스펜스를 지목했다.
영국 스퍼스웹은 19일(한국시각)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에서 가장 강한 선수로 의외의 인물을 지목했으며, 이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름이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24~2025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이다.
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팀 동료들에 대해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유로파리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힘센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스펜스"라고 답했다.
제드 스펜스는 체격만 놓고 보면 토트넘에서 가장 강한 선수로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이 측면 수비수는 여러 차례 상대 윙어들과의 몸싸움에서 엄청난 피지컬 능력을 보여주며 버텨낸 바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가장 훌륭한 폼을 보여준 선수인 만큼 결승전에서 거는 기대도 크다. 스펜스의 활약이 맨유를 침몰시키고 손흥민에게 우승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토트넘을 이끈다. 다가오는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그의 커리어를 위한 역사적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은 거의 20년에 걸친 무관의 시간을 끝내고 트로피를 손에 넣고자 한다'라며 '그 누구보다 트로피를 간절히 원하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그는 거의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해 왔으며, 이번 결승전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표현했다'라고 강조했다.
말 그대로 눈물 나는 헌신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넘어온 지 10년이 됐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이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켰다. 하지만 우승하기 어려운 팀인 것은 사실이었고, 그에 따른 비판도 계속해서 감내해 왔다. 그만큼 이번 우승 도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흥민은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대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그게 우리 모두가 바라는 바이다"라며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다. 정말 기대되고 흥분되는 순간이다. 우리가 역사를 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