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비와 바람도 축구인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백발이 성성한 70대부터 젊은피인 30대까지 70여명의 축구인들이 필드에서 만났다. '슛' 대신 '샷'을 날리며 우정을 다졌다.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스포츠조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일간스포츠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한 '2025 축구인 골프대회'가 19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개최됐다. 2013년 첫 문을 연 축구인 골프대회는 올해로 9번째다.
1번홀부터 18번홀까지 '미소의 향연'이 이어진 가운데, 이날 우승은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차지했다. 축구인 골프대회는 실력만으로 정상에 설 수 없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숨겨진 홀에 핸디캡을 부과해 순위를 매기는 '신페리오 방식(파의 합계가 48이 되도록 12홀의 숨긴 홀을 선택해 경기 종료 후 12홀에 해당하는 스코어 합계를 1.5배하고 거기에서 코스의 파를 뺀 80%를 핸디캡으로 하는 산정 방식)'으로 승자를 가린다. 조 감독은 환산 결과, 69.3타를 적어내 1위를 차지했다. 조 감독은 부상으로 백화점 상품권 100만원을 받았다. 조 감독은 "시즌 중이지만, 선후배 및 축구계 분들과 만나서 좋다. 올 한 해 K리그, 대표팀 등 한국축구가 발전했으면 좋겠다. 이번 우승을 기운 삼아 승격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조 감독에 이어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69.4타로 준우승, 강명원 천안시티 단장이 70.3타로 3위를 차지했다.
실력으로는 김도훈 전 라이언시티 감독이 으뜸이었다. 신페리오 방식이 아닌 실타수 집계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 메달리스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감독은 드라이버까지 거머쥐었다. 최고의 장타자는 고요한 오산고 코치였다. 그는 드라이버 샷으로 무려 280m를 날렸다. 고 코치는 2년 연속 축구인 골프대회 롱기스트상을 차지했다. 전성우 울산 부단장은 샷을 홀 1.5m에 붙이며 니어리스트상을 수상했다. 축구라는 공통분모 속 화합과 온정이 물결친 '2025 축구인 골프대회'는 다음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용인=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5년 축구인 골프대회 수상내역
우승=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69.3타
준우승=김기동 FC서울 감독=69.4타
3위=강명원 천안시티 단장=70.3타
메달리스트=김도훈 전 라이언시티 감독=이븐파 72타
롱기스트=고요한 오산고 코치=280m
니어리스트=전성우 울산 부단장=1.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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