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트와이스 일본인 멤버 사나가 한국 생활 고충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에는 지효, 사나가 출연했다.
유재석은 이날 게스트가 등장하기 전, 유연석에게 "이젠 아이돌계 쪽에서는 대선배가 됐다. 데뷔한 지 벌써 10년이 됐다"라고 힌트를 줬다. 이윽고 등장한 게스트는 지효와 사나였다.
지효는 트와이스가 데뷔 10주년이 됐다면서 "시간이 너무 빠르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살벌한 연예계에서 그룹으로 10년 활동했다는 건 대단한 거다"라며 칭찬했다. 지효는 "10년간 거의 쉬는 기간이 없었다. 항상 뭘 사부작사부작 하고 있다"라며 최근 트와이스가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지효와 사나에게 "10년 차 아이돌은 어떤 느낌이냐"라고 물었고 지효와 사나는 동시에 "하아..."라고 한숨을 쉬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예전엔 질문하면 '(밝게) 아 예! 저희는 괜찮습니다'라고 했는데 지금은 여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효는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 것 같다. 10년을 활동하니 앞으로의 10년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고민이 된다. 오래 할 수 있으면 좋은데 이 직업은 특성상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저도 카페를 차릴 수도 있고 모르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틈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너무 한산한 거리에 "아침이라 그런지 다니는 분들이 별로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 알았다. 징검다리 연휴라 별로 없구나. 이거 또 이번주 시청률 다 끝장났네. 예능 프로그램들 곡소리 나겠네. 아이고 큰일났네 이거"라며 갑자기 연휴 예능 시청률을 걱정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사나는 일본에서 캐스팅이 된 후 JYP 오디션에 합격한 케이스라면서 "부모님이 한국에 가는 걸 걱정하셨다. 초반 한국에 갔을 때는 '안녕' 말고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라며 힘들었던 한국 생활 적응기를 떠올렸다. 힘든 마음 탓 새벽에 회사 몰래, 일본 집으로 갈까 생각한 적도 있다고. 사나는 "어떻게 해야 현관문 소리가 안 들리게 캐리어를 끌고 나갈 수 있을까' 이 생각을 많이 했다. 근데 여권이 회사에 있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모모랑 같이 가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