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최대호 안양 구단주의 심판 판정 관련 공개 발언에 대해 심판측에서 깊은 유감을 표했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KPFRA)는 21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협의회는 오늘 오전 11시30분 화상회의를 통해 긴급 임시총회를 열었다. 최근 제기된 안양 구단의 심판 판정 관련 논란과 이에 따른 협의회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이라고 밝히며,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협의회는 '최근 안양 구단주 최대호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심판 판정 전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하여,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 우선, 경기 판정에 대한 구단의 문제 제기에 대해 겸허히 귀 기울이며, 일부 판정으로 인해 불신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심판진을 대표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심판의 역할은 경기의 공정성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며, 저희 협의회는 그 책무의 무게를 누구보다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심판진 전체를 향한 무분별한 일반화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심판의 독립성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 축구의 신뢰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에 따라 협의회는 이번 발언이 심판진 전체의 명예와 독립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이에 대한 사실관계와 법적 쟁점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모든 대응 조치를 할 것이며, 향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입장을 견지해 나가겠다"라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최 구단주는 2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의 여러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공정하지 못한 심판 판정에 대해 더욱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단순한 오심 차원을 넘어 경기의 흐름을 결정짓고 결과를 좌우하는 수준의 심각한 판정 오류들이 누적됐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 축구가 몇 안 되는 기업구단에 좌지우지되고 있다. 일부 기업구단의 눈치를 보는 현재의 판정 문제를 혁신해야 한다.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시민구단과 기업구단을 '갈라치기' 하는가 하면, 판정에 대해 공개 비난을 금하지 규정을 '독소조항'이라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심판 판정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 및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련 기관에 긴밀한 협조를 요청드리며, 판정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제도적 개선과 함께 심판 교육 및 평가 체계의 내실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아울러 심판 제도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 또한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심판의 권위는 공정함 위에 세워져야 하며, 그 공정함은 존중과 신뢰 위에서 유지된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앞으로도 경기의 중심에서 축구의 공정성과 질서를 지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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