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이 결국 레스터 시티를 떠날 예정이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21일(한국시각)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레스터를 떠날 예정이며, 구단은 새 감독을 내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판니스텔로이는 레스터를 떠날 준비가 됐다. 구단은 러셀 마틴을 영입하는 계약을 앞으로 며칠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단 강등 확정 후 판니스텔로이의 자리는 불확실했고, 지난 두 달 동안 차기 시즌을 준비했지만, 수뇌부의 침묵에 좌절감을 느꼈다'라며 레스터가 판니스텔로이 경질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올 시즌 레스터의 부임하기 전까지만 해도 큰 기대를 받았던 감독이다. 현역 시절 최고의 공격수였던 그는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PSV 에인트호번에서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고, 이후 맨유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에도 4경기에서 패배 없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레스터가 판니스텔로이를 새 감독으로 선임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성적은 처참했다. 부임 이후 레스터는 계속해서 무너졌다. 지난 2월부터 4월 26일까지 12경기에서 1무11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3경기에서는 2승1무로 선전했지만, 그중 승리한 2경기는 이미 레스터와 함께 강등을 확정한 입스위치 타운,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였다.
태도 문제도 지적됐다. 레스터는 지난 4월 21일 리버풀과의 33라운드 경기에서 패하며 강등을 확정했다. 구단이 한 시즌 만에 다시 챔피언십으로 추락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경기 후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미소를 지으며 리버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레스터 팬들은 곧바로 "당장 내보내야 한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결국 레스터는 판니스텔로이에게 한 시즌을 더 맡기지 않기로 결정했다.
레스터의 새 감독으로는 러셀 마틴이 부임할 예정이다. 마틴은 지난 시즌 사우스햄튼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시킨 감독이다. 다만 반시즌 만에 EPL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지난해 12월 경질됐다. 불과 6개월 만에 레스터를 맡으며 다시 승격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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