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동주야 형도 좀 먹고살자.
전날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박건우가 다음날 경기 직전 그라운드에서 나와 몸을 풀고 있던 문동주를 찾아가 오른손을 덥석 잡았다.
최고 158km 강속구를 던진 한화 선발 문동주에게 막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던 NC 4번 타자 박건우의 뒤끝은 생각보다 오래갔다.
마치 다음날 문동주를 만나기만을 기다린 사람처럼 박건우는 외야 그라운드에 나타난 후배를 격하게 반겼다. 아니 매서운 눈빛과 동시에 오른손을 덥석 잡으며 한풀이했다.
바로 옆에서 박건우를 지켜보고 있던 박민우는 폰세가 다가오자,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며 3타수 무안타를 가리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강속구 투수 문동주에게 한풀이하고 있던 4번 타자 박건우. 곁에서 지켜보던 류현진과 박민우는 재밌는 볼거리에 연신 미소 지었다. 어느새 합류한 폰세까지 관심을 갖기 시작하자 와이스, 라일리, 로건까지 한화와 NC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만남의 장이 열렸다.
2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앞두고 외야 그라운드에서 만난 문동주와 박건우가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 한화 선발 문동주와 맞대결에서 6타수 3안타 2타점 5할 타율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던 NC 박건우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통산 타율 3할이 넘는 베테랑 타자 NC 박건우는 전날 출루조차 하지 못했던 아쉬운 마음이 남아 있어 보였다. 무안타로 침묵한 4번 타자는 다음날 동생을 찾아갔다.
경기 시작 20분 전 외야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고 있던 NC 박건우와 박민우는 한화 채은성, 류현진에게 다가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때 원정 더그아웃에서 나와 다가온 문동주. 박건우는 전날 자신을 상대로 유독 잘 던진 문동주의 손을 덥석 잡은 뒤 한풀이를 시작했다.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문동주와 승부하려면 타자는 타이밍을 평소보다 빨리 잡아야 한다. 박건우도 이날 강속구를 의식하고 있었다. 이를 역이용한 문동주는 직구로 카운트를 선점한 뒤 140km가 넘는 고속 슬라이더를 던져 박건우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첫 타석 문동주의 슬라이더에 삼진당한 박건우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또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빼앗기며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은 당하고 싶지 않았던 박건우는 마지막 맞대결이던 6회 0B 1S에서 2구째 147km 직구를 타격했지만, 결과는 우익수 뜬공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문동주 상대 6타수 3안타 5할 타율을 자랑하던 박건우는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승부욕이 강한 박건우는 다음날 만난 문동주의 오른손을 덥석 잡은 뒤 전날 자신에게 유독 잘 던진 후배에게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겸손한 후배 문동주는 고개를 연신 숙이며 장난치는 선배 박건우를 향해 해맑게 웃었다. 이 장면을 지켜보며 다가온 폰세는 한국 야구에서만 볼 수 있는 생소한 선후배 문화를 신기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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