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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지운' 이강인, 파리 잔류 유력 정황 포착! '영입 주도'한 캄포스 2030년까지 연장계약[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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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루이스 캄포스(61) 파리생제르맹(PSG) 풋볼 어드바이저(고문)가 이례적으로 구단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PSG 구단을 소유한 카타르스포츠인베스트먼트(QSI)는 22일(현지시각) 공식채널을 통해 캄포스 어드바이저와 2030년 6월까지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22년 파리에 입성한 캄포스 어드바이저는 이로써 66세까지, 최대 8년간 파리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5년 재계약은 구단이 캄포스 어드바이저를 얼마나 신뢰하는지를 보여준다. QSI는 '캄포스는 파리 생제르맹 남자 축구를 포함한 QSI 그룹 전체의 스포츠 전략을 총괄하고 SC 브라가에 대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QSI가 투자할 수 있는 다른 여러 클럽이 참여하는 축구, 스포츠 및 인재 자산을 발굴하고, 스카우트, 영입 및 그룹 전체의 스포츠 인재 관련 모든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QSI 회장은 "캄포스를 2030년까지 QSI 스포츠 고문으로 재임명하게 되어 기크다. 우리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캄포스는 지난 3년 동안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우리 그룹은 모든 자산에 걸쳐 뛰어난 안정성, 목표 의식, 그리고 집단적 집중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에 대해 캄포스에게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도 QSI에서 더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캄포스 어드바이저는 "2030년까지 QSI와 함께 제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지난 3년 동안 그룹 내 클럽, 회사, 프로젝트, 그리고 기업 정신을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지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는 우리 성공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확신한다. 나와 모든 직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알 켈라이피 회장께 감사드린다. 또한 QSI 그룹의 전례 없는 성공을 이끌어낸 그의 탁월한 비전에도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 QSI에서 더 많은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캄포스 어드바이저는 2023년 여름,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 영입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이강인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며 오랜기간 '팔로우'했다. 2023년 6월, 스페인 일간 '아스'는 '이강인 PSG 협상을 주도한 건 캄포스다. 캄포스는 3년 전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뛰던 시절, 릴OSC 이적을 추진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20년 캄포스 어드바이저는 릴의 단장으로 몸담고 있었다. 모나코, 릴을 거쳐 2022년 PSG 풋볼 어드바이저를 맡은 캄포스 어드바이저는 PSG의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2023년 이강인 영입에 마침내 성공했다. 이적료 2200만유로를 들였다.

캄포스 어드바이저는 경기력, 영입 등에 관해 '조언'을 한다고 소개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론 디렉터(단장) 역할을 맡고 있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를 시작으로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주앙 네베스,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 등의 영입을 이끌며 2024~2025시즌 프랑스리그앙 우승 및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뒷받침했다. 캄포스 어드바이저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파비뉴(알 이티하드), 토마스 르마(아틀레티코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등을 영입해 구단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 '축구계의 미다스 손'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지난해 여름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를 떠나보낸 뒤 더욱 막강한 공격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캄포스 어드바이저의 잔류는 이강인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후반기에 주전 입지를 잃은 이강인은 지난달 돌연 개인 SNS에 PSG와 관련된 엠블럼, 로고를 삭제해 이적설을 부추겼다.

올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6골6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다. 25일 스타드랭스와의 프랑스컵 결승, 6월1일 인터밀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통해 '한국인 역사상 첫 트레블'에 도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