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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중국 버렸다! 폭싹 망했수다...'슈퍼스타' 부상 재발→6월 출전 초비상 '월드컵 진출 희망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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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국가대표 에이스인 우 레이가 부상으로 6월 A매치를 결장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중국 축구 전문 매체 동추디는 23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베테랑 선수 우 레이가 중국 국가대표팀에 다시 소집되었지만, 그는 상하이 하이강과 산둥 타이산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경기 전에 부상이 재발해 경기에서 결장했다. 현재 우 레이는 정상적으로 국가대표팀 훈련에 참여한 뒤에 6월 경기에 참가할 수 있을지를 두고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우 레이의 6월 A매치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우 레이는 중국 축구의 전설이다. 한국 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선수다. 상하이 상강(상하이 하이강 전신)에서 데뷔한 우 레이는 데뷔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초대형 유망주였다. 우 레이는 매우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중국 2부 리그에서 곧바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2010년부터 중국 국가대표팀에 뽑혔다.우 레이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축구에 투자하면서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을 수집할 때도 중국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괴물 같은 공격수들과 유일하게 경쟁이 가능한 중국 토종 공격수였다. 2018년까지 하이강에서 뛰면서 꾸준한 활약을 해온 우 레이는 중국의 에이스가 됐다.

우 레이는 2018년 실력으로 스페인 라리가 에스파뇰로 이적하는데 성공했다. 에스파뇰에서도 나름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로테이션 멤버로 뛰었다. 에스파뇰에서 4시즌 뛴 후에는 다시 하이강으로 돌아왔다. 유럽 무대를 경험한 우 레이는 중국 리그에서 압도적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무려 리그 30경기 34골 15도움을 기록하면서 리그 득점왕까지 수상했다. 국가대표로서도 꾸준히 뛰어주면서 이제는 에이스이자 주장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 레이는 부상으로 인해서 중국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이 시작된 후로는 단 2경기 출전이 전부였고, 1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수술까지 받았다. 지난달 복귀해 경기력을 높이고 있던 우 레이인데 부상 재발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추디는 '하이강과 타이산의 경기 직전에 우레이의 무릎 부상이 재발하여 팀의 경기 전 훈련에 불참했다. 그래도 출전 의지가 강한 우레이는 부상을 안고 출전하며, 국가대표팀의 중요한 경기에서 역할을 하기를 매우 바라고 있다. 하지만 우레이가 팀과 함께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하고 강도 높은 월드컵 예선 경기에 참가할 수 있을지는 큰 의문이 있다'고 설명했다.우 레이가 이번에도 뛰지 못하면 중국으로서는 큰 전력 손실이다. 우 레이가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활약하지 못하는 경기가 많지만 비슷한 수준 혹은 중국이 전력에서 앞서는 경우에는 해결사 역할을 잘해주기 때문이다.

중국이 오는 6월 A매치 첫 상대인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 사실상 월드컵 진출 희망이 사라지기 때문에 우 레이의 부상 재발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우 레이를 대체할 공격수가 없기 때문에 더 큰 문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