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더블헤더는 안 된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모두 같은 마음이다. KIA와 삼성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맞붙는다. 대구 지역에는 아침부터 지금까지 쭉 비가 내렸다. 강한 비는 아니라서 경기가 어렵진 않아 보였는데, 그치지 않고 계속 부슬비가 내린 탓에 '또 일요일에 더블헤더를 치러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두 팀 모두에 엄습했다.
오후 4시 20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관중들은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고 있지만 그라운드에 덮여 있던 대형 방수포는 다 걷었다. 그라운드 정비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경기는 20분 지연된 오후 5시 20분에 개시하기로 했다.
23일 열린 시리즈 첫 경기는 KIA가 7대6으로 이겼다. KIA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성적 24승24패로 5할 승률을 회복해 공동 4위에 올랐고, 삼성은 시즌 성적 24승26패1무로 8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박승규(우익수)-양도근(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이승현이다.
유격수 이재현은 골반 부상으로 이날 벤치에서 쉬고, 외야수 김헌곤은 어깨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현이가 어제(23일) 홈 슬라이딩을 하면서 골반 쪽이 부상은 아닌데 안 좋다고 판단해서 웬만하면 안 내보내려고 하고 있다. 골반 쪽이라서 오늘 우선 조금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하고, 내일 한번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하루 갖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김)헌곤이는 (주중에) 고척에서 슬라이딩을 하면서 어깨 쪽에 조금 무리가 간 것 같다. 지금 영상을 확인하러 갔는데, 확인하고 나서 일정도 좀 정해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윤도현(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오선우(좌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김도현이다.
전날 3안타를 친 이우성이 7번에서 5번으로 전진 배치됐고, 홈 보살 호수비를 펼친 오선우가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1루수는 변우혁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오선우는 퓨처스에 있으면서 1군에서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을 것이다. 보면 그라운드에서 즐겁게 하는 게 눈에 보인다. 이우성은 야구는 심리니까. 안타를 3개 치고 다음 날 또 치고 그러면 편해지고, 그때부터는 본인이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니까. 앞으로 계속 잘해야 한다. 초반에 못 했던 부분들을 지금 다른 선수들이 부상으로 나가 있을 때 조금 커버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지금 해주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구=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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