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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김동헌/최예훈-박찬용-박승욱-박수일/김승섭-서민우-김봉수-모재현/유강현-이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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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천은 정정용 감독 대신 성한수 코치가 지휘봉을 대신 잡았다. "부대에 제출해야 하는 건강관련 서류로 인해 결장하게 됐다"는 설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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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0분 김천의 불꽃같은 역습을 선보였다. 박찬용이 전방쇄도하는 이동경을 바라봤다. 이동경이 지체없이 왼발로 통렬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친정을 상대로 짜릿한 리그 6호골을 기록했다. 세리머니는 자제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판곤 울산 감독은 이청용, 윤재석을 빼고 엄원상과 라카바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김천의 쐐기포가 먼저 나왔다. 후반 12분 이동경의 왼발 크로스에 이어 수비 사이에 떨어진 볼을 낚아챈 박수일이 볼을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역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기록한 굿바이 골을 뜨겁게 자축했다.
하지만 후반 27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김천 수비수 조현택이 왼발을 뻗으며 막는 과정에서 라카바가 넘어졌고 이동준 주심이 박스 안에서 접촉이 이뤄졌다는 판단에 따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울산 에릭이 가볍게 골망을 흔들며 2-1로 추격했다.
추격골 후 울산은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후반 34분 에릭의 오버헤드킥이 살짝 빗나갔다. 후반 38분 최석현이 나홀로 박스 근처까지 밀고 올라와 중거리 슈팅까지 시도했다. 집요한 공세가 후반 42분 마침내 빛을 봤다. 오른쪽 측면에서 엄원상의 빨랫줄 크로스에 이어 에릭이 내리찍은 고공 헤더가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울산의 경기는 그때부터였다. 승점 1점에 만족할 뜻이 없었다. 후반 44분 울산 보야니치가 왼쪽의 박민서를 향해 열어준 패스가 전방을 향했고 허율이 센스있게 흘린 볼을 이어받은 엄원상의 자신감 넘치는 슈팅이 거짓말처럼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보야니치가 왼쪽의 박민서에게 열어준 롱패스가 최전방을 향했다. 허율이 센스있게 피해준 패스를 이어받은 엄원상이 강렬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의 역전골이 터졌다. 엄원상의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졌다. 무릎 세리머니가 작렬했다. 1만6000여명, 울산 홈팬들이 뜨겁게 환호했다. 3대2. 안방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며 이어진 클럽월드컵 출정식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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