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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디아즈는 홈런을 기대하고 뽑은 타자는 아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3시즌 통산 13홈런을 쳤고,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 통산 119홈런을 쳤는데 2019년 27홈런이 한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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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는 4월 초반만 해도 퇴출 가능성이 언급되는 선수였다. 그만큼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홈런을 펑펑 몰아치며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몸쪽 높은 코스에 보이던 약점을 스스로 보완하면서 상대에게 매우 까다로운 타자가 됐다. 디아즈는 올 시즌 53경기에서 타율 0.308(208타수 64안타), 20홈런, 58타점, OPS 1.008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거듭났다. 홈런과 타점 1위, OPS 3위에 올라 MVP 도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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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0홈런 페이스를 달려보는 것은 처음이다. 디아즈는 믿을 수 없는 홈런 증가의 비결로 꾸준한 준비를 꼽았다.
한국 생활 2년차인 디아즈는 모든 게 다 즐겁다고 한다. 한국 문화도 좋고, 팀 동료 구자욱이 알려주는 한국어를 배우며 더 팀에 녹아들려 하고 있다.
디아즈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를 할 줄 안다. 조금씩 한국어 단어를 배우고 있는데, 구자욱이 항상 와서 알려주는데 그게 좋은 말인지 나쁜 말인지는 모르겠다(웃음). 구자욱 선수가 맨날 놀리기도 하고, 그런 과정에서 하나씩 배워가고 있고 지금도 한국어랑 익숙해지려 하고 있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디아즈는 40홈런을 목표로 했다. 목표까지는 이제 딱 절반이 남았다.
디아즈는 "40개는 치고 싶다고 목표를 시즌 들어가기 전에 잡았다. 오늘(25일) 생각해 보니까 조금 더 늘려도 될 것 같다. 솔직히 한계는 두고 싶지 않다. 시즌 끝날 때 몇 개를 치고 있을지 나도 궁금할 뿐"이라며 자신의 홈런왕 도전기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
대구=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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