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짜릿한 시즌 첫승과 통산 8승을 거둔 박현경.
25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막을 내린 E1채리티오픈에서 수많은 화제 속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넥센 세인트나인 대회 이후 매일 밤 자기 전 퍼팅 연습을 500개씩 하고 잤다"는 집념의 고백. 그 덕분에 러프 거칠기로 유명한 페럼클럽에서 데뷔 첫 노보기 대회가 완성됐다. 3라운드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 끝까지 추격한 같은 메디힐 소속 언니 이채은을 한 타 차로 제쳤다.
그 뿐만이 아니다. "통산 10승째 대회 상금을 기부하려고 했다"던 박현경은 스케줄을 단축해 이번 대회에 "대회 취지에 맞춰 상금 100%를 기부하겠다"고 즉석에서 선언해 놀라움을 안겼다.
총상금 10억원인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당초 박지영과 함께 13번째 대회의미를 살려 상금 13% 기부를 약속했던 터.
우승을 하고난 뒤 생각이 바뀌었다. 13%인 2340만원 기부도 대단한 일인데 1억8000만원 전액을 선뜻 내놓는 통 큰 선행을 베풀었다. 골프만 잘 치는 게 아니라 평소 이웃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묻어나는 대목.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번 우승으로 박현경은 단숨에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2위로 올라섰다. 70점을 추가해 총 206점을 기록하며 4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홍정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291점의 이예원이다.
위믹스 포인트도 570점을 획득해 9계단 상승한 6위에 오르며 톱10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시즌 상위 랭커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최종전 '위믹스 챔피언십' 3년 연속 출전 여부에 기대가 모아진다.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 각 대회 별 최종 성적에 따라 순위 배점과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를 합산해 산정된 위믹스 포인트를 지급하고 한 시즌 동안의 누적 포인트로 최종 랭킹이 결정되는 시스템이다.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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