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하마터면 늦을뻔 했네~'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던 임찬규가 타자주자 하주석을 1루에서 가까스로 잡아낸 뒤 1루수 오스틴을 향해 익살스러운 제스쳐를 취하는 여유를 선보였다.
LG 트윈스는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임찬규는 이날 경기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1패)째를 따냈다.
총 투구수는 90개였다. 임찬규는 직구(41개)와 체인지업(25개), 커브(16개), 슬라이더(8개)를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LG는 1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2사 후 문보경의 안타에 이은 오스틴의 2루타로 선취 득점을 뽑았고 박동원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구본혁이 적시타를 날려 2점을 얻었다.
LG가 2대1로 앞선 6회초 1사 후 하주석이 임찬규를 상대로 1루 땅볼을 때려냈다. 오스틴이 땅볼 타구를 잡아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던 임찬규에게 송구를 했고 가속이 붙은 하주석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며 1루심의 세이프 판정이 선언됐다.
아웃임을 확신한 임찬규가 재빨리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오스틴은 조금 애매했다는 판단.
그러나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임찬규는 오스틴을 향해 주먹을 들어올리는 익살을 선보였고 오스틴은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임찬규는 후속타자 문현빈에게 2루타를, 노시환에 적시타를 내주며 한점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채은성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뜨겁게 포효했다.
임찬규와 LG의 실점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LG는 김진성과 박명근의 황금 계투로 2위 한화의 추격을 따돌리며 2대1의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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