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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암말 랭킹 1위 '즐거운여정', 자타공인 여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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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6경주로 치러질 제18회 KNN배 대상경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 5억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선 3세 이상 암말들이 1600m 거리에서 승부를 벌인다. 상반기 퀸즈투어 마지막 관문으로 마지막 승점을 가져가기 위한 사투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이후 퀸즈투어 시리즈 최우수마 자리는 '라온더스퍼크(2023년 상반기)', '즐거운여정(2023년 하반기, 2024년 상반기)', '원더풀슬루(2024년 하반기)' 순이었다. 이번 경주에 다시 도전장을 내린 2023년 삼관마 '즐거운여정'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경남도지사배 2연패를 달성한 '원더풀슬루'도 지난해 하반기 상승세를 이어갈 지가 관건이다.

▶[부]즐거운여정(25전 13/3/4, 레이팅 109, 한국, 암, 5세, 회색,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 새즈미즈엘리자베, 마주 ㈜나스카, 조교사 김영관)

작년 브리더스컵 퀸 이후 휴양을 떠났으나, 복귀 경주였던 뚝섬배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건재함을 알렸다. 뚝섬배 경주에서 즐거운여정의 배당 인기순위는 3위에 그쳤으나, 경주 결과 즐거운여정은 녹슬지 않은 경주력을 보였다. 경주 종반 탄력적인 추입으로 선두로 달리던 크라운함성을 제치고 1마신 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주행 방해로 KNN배에서 아쉬운 성적(9위)을 거둔 즐거운여정이 이번 경주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다. 수득상금 30억원이라는 대기록을 목전에 둔 즐거운여정의 출전에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경주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폐출혈 이력이다. 승률 52.0%, 복승률 64.0%.

▶[서]원더풀슬루(18전 6/5/4,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갈색, 부마 퍼지, 모마 월들리듀드, 마주 ㈜녹원목장, 조교사 리카디)

작년 KNN배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원더풀슬루가 올해 다시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에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2위, 브리더스컵 퀸 3위, 경상남도지사배에서 1위를 거두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경주력이 약해진 모습이다. 지난 3월 헤럴드경제배는 직선주로에서 주행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며 뒤처지는 모습으로 걱정을 안겼으나, 4월 출전한 뚝섬배는 원더풀슬루의 적성 거리보다 짧은 경주 거리임에도 종반 추입으로 3위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원더풀슬루는 우승후보 즐거운여정과 동갑이면서 최대 라이벌이다. 승률 33.3%, 복승률 61.1%

▶[서]글라디우스(16전 6/4/2, 레이팅100, 한국, 암, 4세, 회색, 부마 보이즈앳토스코노, 모마 사제불이, 마주 김기종, 조교사 강성오)

지난해 5월부터 1~3위 이내의 성적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유망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3월 동아일보배에서 선행마 크라운함성 뒤에 붙어 선입 전개를 하다가, 경주 종반 크라운함성과 경합에서 이기며 3마신 차 우승을 거뒀다. 4월 출전한 뚝섬배는 배당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으나, 빠른 페이스의 경주를 소화하기 역부족이었는지 경주 종반 다소 탄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글라디우스는 장거리 적성을 보이며 1600m경주 경험(5전 1/2/1)이 많기 때문에, 뚝섬배 보다 늘어난 경주 거리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600m 최고기록 1분38초4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승률 37.5%, 복승률 62.5%

▶[서]라온포레스트(25전 5/6/3, 레이팅102, 한국, 암, 5세, 회색, 부마 한센, 모마 라온나리, 마주 라온랜드(주), 조교사 박종곤)

라온포레스트는 동갑인 즐거운여정, 원더풀슬루와 함께 3세 시절 우수한 경주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단거리보다 중장거리에서 더 좋은 성적을 냈으며, 1600m는 5회 출전해 우승 1회, 2위 1회, 3위 2회 성적을 거뒀다. 대상경주는 순위권에만 머물러, 아직까지 대상경주 우승이 없어서 아쉬움을 남긴다. 퀸즈투어 시리즈 1관문 동아일보배와 2관문 뚝섬배는 4위로 경주를 끝냈다. 쟁쟁한 라이벌에 비해 아쉬운 모습이지만, 여전히 좋은 걸음과 종반 탄력을 유지하고 있다. 승률 20.0%, 복승률 44.0%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